우리 사는 세상
슬픈 사랑 이야기
권연자 세실리아
2010. 7. 10. 16:22
만년설로 뒤덮힌 히말라야의 깊은 산간 마을에
어느 날 . . . 낯선 프랑스 처녀가 찾아 왔습니다.
그녀는 다음날부터 마을에 머물며 매일같이 강가에 나가
어느 날 . . . 낯선 프랑스 처녀가 찾아 왔습니다.
그녀는 다음날부터 마을에 머물며 매일같이 강가에 나가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날이 가고 또 한 해가 가고 . . .
고왔던 그녀의 얼굴에도 어느덧 주름살이 하나 둘 늘어가고
까맣던 머리칼도 세월속에 묻혀 하얗게 세어 갔습니다.
그러나 여인의 기다림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 날 이제는
날이 가고 또 한 해가 가고 . . .
고왔던 그녀의 얼굴에도 어느덧 주름살이 하나 둘 늘어가고
까맣던 머리칼도 세월속에 묻혀 하얗게 세어 갔습니다.
그러나 여인의 기다림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 날 이제는
하얗게 머리가 세어 할머니가 되어 강가에 앉아있는 그녀 앞으로
저 멀리 상류로부터 무언가 둥둥 떠내려 왔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 . . 한 청년의 시신이었습니다.
바로 . . .
이 여인이 일생을 바쳐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것은 다름 아닌 . . . 한 청년의 시신이었습니다.
바로 . . .
이 여인이 일생을 바쳐 기다리고 기다렸던
젊은 시절의 사랑하는 약혼자 였습니다
그 청년은 히말라야 등반을 떠났다가 행방불명된. . .
그 여인의 약혼자였습니다.
그녀는 . . .
어느 날엔 가는 꼭 눈 속에 묻힌 자신의 약혼자가
그녀는 . . .
어느 날엔 가는 꼭 눈 속에 묻힌 자신의 약혼자가
조금씩 녹아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떠내려 오리라는 것을 믿고
그 산골 마을 강가를 떠나지 못하고 오래도록
기다려 왔던 것입니다.
이젠 보잘것없는 할머니가 되어버린 그녀는...
몇 십 년 전 히말라야로 떠날 때 청년의 모습 그대로인
이젠 보잘것없는 할머니가 되어버린 그녀는...
몇 십 년 전 히말라야로 떠날 때 청년의 모습 그대로인
약혼자를 끌어 앉고 한없이 입을 맞추며 울었습니다.
평생을 바쳐 이룩한 내 사랑
가슴 저미도록 슬픈 내 사랑
이젠 그곳에서 한 여인을 만날 순 없었습니다.
평생을 바쳐 이룩한 내 사랑
가슴 저미도록 슬픈 내 사랑
이젠 그곳에서 한 여인을 만날 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가 오늘도
山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고 있답니다.
-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