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고싶은 詩

만추 / 나태주

권연자 세실리아 2022. 10. 27. 12:53

 

 

 

 

돌아보아 아무 것도 없다

다만 사랑했던 날들

좋아했던 날들

웃으며

좋은 말 나누었던 날들만

희미하게 남아있을 뿐

 

등 뒤에서 펄럭~

또 하나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다.

 

 

 

-시인 /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