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신부님의 오늘 묵상
8/7 화요일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마태 14,30)
그대는 뭘 가장 두려워하나요?
저는 개를 두려워해요.
개에게 세 번이나 물린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애완견이나 강아지를
재외하곤 좀 큰 개만 있으면
혼자서는 가까이 가지 못해요.
우습죠? ^^
그리고 물을 별로 안 좋아해요.
어릴 때 다이빙하다 생각보다
물이 깊어 죽을 뻔 했거든요.
지금도 강이나 바다에 가도
살살 걸어가서
내 목까지만 둘어갔다가 나오지요.
또 하나
아이들이 신나게 타고 즐기는
청룡열차나 바이킹은
돈을 준다해도 안 타요.
바보같죠? ㅋㅋ
오늘 물 위를 걸어보겠다고
용기를 내었다가
그만 두려움 때문에
물에 빠진 베드로를 보면서
제가 두려워하고 있는 게 뭔지
되돌아보네요.
실패의 원인이 두려움이라면
두려움의 원인은 신뢰 부족이죠.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예수님도 말씀하시지요.
엄마아빠가
이제 겨우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에게
손을 가끔씩 떼지만
아기가 넘어질 것같으면
언제나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듯이,
주님도 하느님께서
그대를 귀한 아둘 딸로 여기니
그분만 믿고 두려워하지 말라시네요.
두려움이 많은 사람은
걱정이 많고
궁극적으로는 맏음이 부족하기에
하느님의 사랑과 축복을
만끽할 수가 없습니다.
그대여,
하느님이 그대의 편이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간혹 두려움 때문에 어려움에 처할 때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십시오.
그대가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가장 가까이서
그대를 부축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대의 아버지이십니다.
고맙습니다. 아버지 하느님!
고맙습니다. 어머니 하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