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바오로신부님의 오늘 묵상

권연자 세실리아 2012. 8. 19. 14:31

연중 제20주일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요한 6,57)

 

 

가톨릭 미사전례의 독특성은
예수의 제사를 매일 바치고
매일 그분의 몸과 피를 나누어먹는
음복 예식을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보통 제사나 기일은
1년에 한번 지내지요.
그래서 가족친자들이 함께모여
고인을 기억하고
음식을 나누며
고인의 유업을 생각하며
그분의 유지를 더 잘 받들며
살겠다고 다짐하지요.

 

어제 뉴스를 보니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이하여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그런 예식을 하더군요.

 

말씀중심주의로 살아가는
일부 개신교 형제들도
1년에 한번,
또는 특별한 집회 때
성찬례를 거행하기도 하더군요.

 

가톨릭 교회는
말씀과 더불어 성찬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매일 읽고 묵상하면서
그분의 가르침을 깨닫고
그분의 몸과 피의 제사를
매일 거행함으로써
그분의 거룩한 유지를 받들겠다는
다짐을 매일 반복하는 것이지요.

 

오늘 그분은
당신의 몸과 피를 받아 먹어야
살 것이라고 하시네요.
그분의 몸과 피를 받아모심으로써
그분이 오롯이 하느님의 뚯을
받들어 사신 그 삶에 동참하게
된다는 말씀이 아닐까요?

 

매일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몸을 받아 모시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분을 닮아가겠지요.

 

이 큰 축복,
이 아름답고 숭고한 제사애
초대받은 그대는 복됩니다.

 

오늘 이 복됨을 한껏 누리며
영으로 충만하여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멋진 날 되소서.

 

예수님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자신을 온전히
사랑의 제물로 내어 놓았듯이
그대도
들은 말씀을
몸으로 실천함으로써
하느님 자녀되고
예수의 형제됨의 기쁨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