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리망의 (見利忘義) / 장자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히게 되면 자기의 참된 처지를 모르게 된다. 견리이망기진(見利而忘其眞) 장자가 조릉(雕陵)이라는 정원에 놀러 갔다. 큰 새가 날아와 나뭇가지에 앉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이 새를 활로 쏘기 위해 자세히 보니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미얀마 제비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자세히 보니 그 미얀마 제비는 나무 그늘에 있는 매미를 노리고 있었다. 미얀마 제비가 노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그 매미는 맴맴하고 즐겁게 울고 있었다. 살아 있는 생물은 눈앞에 이익이 있으면 그 것에 열중해서 자기의 처지를 잊어버린다. 새도 미얀마 제비도 매미도 모두 눈앞의 이익에 마음을 빼앗겨서 지금 자기에게 어떤 위험이 닥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다. 장자는 만물은 이런 것이라고 깨닫고 득의양양해 있으니 뒤에서 정원지기가 다가와서, "여기 서 있는 당신은 누구요."하며 이 정원에 함부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장자를 책망했다. 장자도 또한 이(利)를 보고 자기의 처지를 깨닫지 못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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