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타 6

산티아고 가는 길 26 / 떡갈나무 숲에서 바람결에 들리던 휘파람 소리..

2012년 10월 30일 / 26 일째 비야당고스 델 빠리모(Villadangos del Paramo) → 아스또르가(Astorga) / 29km (비야당고스 델 빠라모→산 마르띤 델 까미노→오스삐딸 데 오르비고→ 산띠바녜스 데 발데이글레시아스→산 후스또 데 라 베가→아스또르가) 어제 오후, 목적지까지 4.5km를 남겨둔 지점에서 도..

산티아고 가는 길 23 / 파란 하늘도 시원한 바람도... 끝없는 사랑의 확신으로 다가오던 날

2012년 10월 27일 / 23 일째 엘 부르고 라네로(El Burgo Ranero) → 만시야 데 라스 물라스(Mansilla de las Mulas) / 19.5km (엘 부르고 라네로→렐리에고스→만시야 데 라스 물라스) 작고 아담한 알베르게에서 조용하고 편안한 밤을 보냈다. 오늘은 모처럼 날이 밝은 후에 떠나자고, 서두르지도 않고 천천..

산티아고 가는 길 22 / 비에 흠뻑 젖으며 메세타를 걷던 날, 작은 친절도 눈물겹더라...

2012년 10월 26일 / 22 일째 사아군(Sahagun) → 엘 부르고 라네로(El Burgo Ranero) / 19km (사아군→깔사다 델 꼬또→베르시아노스 델 레알 까미노→엘 부르고 라네로) 잠 자리에 누워 편안한 자세로, 한 시간 삼십분 동안이나 합창 연습하는 소리를 들었던 지난 밤.... 그런 상황이 별로 짜증이 난다..

산티아고 가는 길 21 / 천사들의 합창 소리가 들리던 사아군의 밤..

2012년 10월 25일 / 21 일째 레디고스(Ledigos) → 사아군(Sahagun) / 17km (레디고스→떼라디요스 데 로스 뗌쁠라리오스→모라띠노스→산 니꼴라스 델 레알 까미노→사아군) 밤과 낮의 기온 차가 심해져서 아침에 출발할 때는 금방 겨울이 올 것 같은 느낌이든다. 지난 밤에 잠자리도 불편한데다가..

산티아고 가는 길 18 / 메세타에서 아름다운 강가를 걸으며 행복했던 날..

2012년 10월 22일 / 18 일째 까스뜨로헤리스(Castrojeriz) → 프로미스따(Fromista) / 25.5km (까스뜨로헤리스→이떼로 델 까스띠요→이떼로 데 라 베가→보아디야 델 까미노→프로미스따) 메세타의 짖궂은 일면을 생생하게 경험했던 어제 일들이 꿈만 같다. 밤 사이에, 비에 젖었던 옷과 신발, 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