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루마니아 5

두 번 째 발칸 반도를 돌아보며...

처음으로 발칸 반도를 여행하며 가슴아파했던 2003년, 내전으로 어수선했던 발칸반도로의 여행이 허용되던 그 때의 모습은 너무 슬프고 아슬아슬하기까지했었다. 유고 연방이 해체되어 각각의 나라로 독립하기까지 그들은 지저분하고 끔찍한 전쟁을 했다. 옆집에 살던 가까운 이웃이라도 종교가 다르다고, 혹은 종족이 다르다고 서로 죽이고 죽이는 끔찍한 일을 서슴치않았다고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말도 않되는 이유들로 사라져버려, 산간 마을을 지나면서 불타다 남고 총탄에 부서진 집들이 곳곳에 허망하고 슬프게 남아있어 가슴이 먹먹하고 기막혔던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 그러나 다시 그 산간 마을을 지나며 옛날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것이 감격스럽고 놀라웠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다시는 전쟁없이 잘 살기를 빌뿐이다.

루마니아의 산간마을을 지나면서...

루마니아의 크라이오바로 이동하면서 아름다운 산간 마을들을 보았다. 15 여년 전 처음으로 발칸반도를 여행할 때 황폐하게 버려져 있던 집들을 얼마나 슬프고 가슴 아프게 바라보았던가! 그때와 전혀 다른 평화로운 산간 마을들을 감격하며 바라보는 마음이 편안하면서도 한 편으로 애달픈 생각 또한 버릴 수 없는건 무슨 이유일까!

시나이아(Sinaia) / 루마니아

시나이아(Sinaia)는 루마니아 최고의 산악 휴양 도시이다. 프라호바 계곡 근처 산악지대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좋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있어 세계 곳곳에서 관광객이 찾아온다. 19세기까지는 수도원이 있는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의 읍이었으나 펠레쉬 성이 생기면서부터 루마니아 최대 휴양지로 바뀌었다. 연평균 기온은 8도C로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한 기후여서 휴양지로 적합한 곳이다. 성 근처에 아름다운 집들이 있는 마을 풍경.... 펠레쉬 성 루마니아의 국보 1호이며,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 정교한 장식의 나무 외관은 물론 내부와 정원, 주변경관까지 모든 것이 아름답고 화려하다. 루마니아 초대왕인 카를 1세가 1883년에 완공한, 유럽 최초로 자체 발전소를 갖추고 중앙 난방 및 전..

부카레스트/루마니아

루마니아의 수도 부카레스트는 '루마니아의 작은 파리'라고 불리울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이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도시에도 아픈 과거가 있다. 25년간 장기 독재집권을 한 차우세스쿠에 반대하여 1989년 12월 시민중심의 민주혁명이 일어났었다. 부카레스트 시내의 여러 모습들... 1989년 12월 22일 차우세스쿠가 최후의 연설을 했던, 구 공산당 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