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스페인 5

스페인의 <사라고사>

스페인 동북부를 흐르고 있는 에브로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사라고사(Zaragoza)는 중세 아라곤 왕국이 세워진 이래 아라곤 왕국의 수도였었고, 현재 사라고사 주의 주도로서 톨레도와 함께 스페인에서 그리스도교의 중심이 되는 지역 중의 하나이다. 사라고사는 야고보 성인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과 함께 국가 유적으로 선포된 필라르(Pilar) 성모 대성당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필라르 대성당의 정식 이름은, 누에스트라 세뇨라 델 필라르(Baillica Nuestra Senora del Pilar) 라는 길고 긴 이름이다. 특별히 이 성당은 성모 마리아의 발현과 관련된 신비스런 전승을 간직하고 있다. 사라고사의 주교좌 성당에 보존되어 있는 13세기 문헌들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순례길이 지나는 <팜플로나>

사람과 소들이 미친듯이 골목을 질주하며 소 뿔에 받혀 넘어지고 자빠지고.... 이 골목 저 골목으로 도망치다가 부상을 당하기도하는 모습을 TV에서 가끔씩 보았는데, 그 열광적인 축제의 도시가 바로 여기, 팜플로나다. 원래 세 개의 나라였던 것을 '카를로스'왕이 한 나라로 통일하여 10세기부터 16세기 초반까지 나바라 왕국의 수도로 번영을 누렸던 곳이다. 매년 7월 6일~7월 14일까지 열리는 산 페르민 축제(Fiesta de San Fermin)는 스페인 3대 축제의 하나로, 3세기 말 팜플로나의 주교였고 이 도시의 수호 성인인 산 페르민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이다. 이 축제는 7월 6일 정오에, 16세기에 지어진 시청 건물의 발코니(나바라 왕국 문장으로 장식된) 에서 쏘아 올린 폭죽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스페인 북부 소도시 <빌바오>

스페인 북부의 작은 도시 빌바오... 유럽 여행을 하며 이런저런 코스에 엮이어 스페인엔 세 번째 오게되었으나 빌바오는 처음이다. 전에 스페인 일주를 했어도, 이렇게 북쪽 대서양에 면한 빌바오를 일정에 넣을 엄두를 못냈던 것일가. 하기야 빌바오가 지금처럼 유명해지게 된 것은, 1997년 도심 재생 프로젝트가 성공한 이후부터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인구가 35만 여명 쯤 되는 이 작은 도시는, 1980년대 주력 산업이던 철강업이 붕괴되면서 실업률이 25%에 이를 정도가 되자, 도심 재생 프로젝트로 항만, 창고 등의 용지에 세계적인 건축가 프랑크 게리가 설계한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게 되고 노만 포스터에 의해 설계된 지하철의 개통과 빌바오 공항의 건설 등으로 현대 예술의 도시로 멋지게 부활하게 되었다. 구겐하..

스페인의 북부 도시 <부르고스>

오래 묵은 꿈이었다 남프랑스로의 여행은... 화가들의 사랑을 받던 그 곳, 여유롭게 그림 속을 내 멋대로 돌아다니고 싶은 환상의 땅이었다. 지난 5월 3일 갑자기 찾아온 기회를 놓칠세라, 모든 일들을 제치고 떠났다. 나의 목적지는 남프랑스였으나, 먼저 스페인의 북부 도시 몇 곳을 들러서 가야하는 일정이었는데 그곳들은 운 좋게도 세계인들의 사랑받는 순례길, Santiago de Compostella로 가는 길이 지나는 도시들이었다. 예수님의 제자인 야고보 성인이 복음을 전하러 이 길을 걸어갔다고 한다. 이 순례길의 종착지 Santiago 대성당에 야고보 성인의 무덤이 있다. 첫 날 도착한 곳은 스페인의 북부 도시 부르고스였다. 과거 카스티야 레온 왕국의 수도였다고 하는데, 스페인 전설의 영웅 '엘 시드'의..

스페인[그라나다, 톨레도, 바르셀로나]

남부 지중해의 휴양도시 '코스타 델 솔' 부근의 휴양지에서... 그라나다. 그 유명한 알함브라궁전의 한 귀퉁이모습이다. 벨라의 탑. 알함브라궁전의 내부 모습들... 이곳에선 끝없이 펼쳐지는 올리브나무 밭이 장관이다. 중세도시 톨레도 시내의 여기저기..... 꼬불꼬불 예쁜 골목길이 많은 구시가지. 바르셀로나의 번화한 거리풍경... 스페인의 천재건축가 가우디의 최후작품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성 가족 성당). 아직도 미완성인채 공사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