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크로아티아 4

두브로브니크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는 그날도 눈부셨다"(김삼윤 씀) 위의 책을 우연히 읽게 된 건, 15년 전 쯤 독일에 잠시 살고 있을 때였다. 그 때부터 두브로브니크에 가고싶다는 열망으로 가득차서 기회만 엿보게되었다. 그때만해도 그쪽은 아직 코소보 사태니, 유고 연방이 해체된 직후여서 안전한 여행지가 아니라는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 은연중 퍼져있던 것 같았다. 몇년이 흐르고.... 2003년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그쪽 발칸반도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주저없이 여행길에 나섰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여행코스에서 제외됬었다. 유난히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었던 그 여행은 나에게 깊고 깊은 슬픔을 남겨 주었었다. 산간 마을에서 만난 마을의 집들은 거의 부숴지고 앙상한 벽만 남아 그 마을..

스플리트(Split)/크로아티아(발칸반도)

크로아티아의 제 2의 도시인 스플리트는 '중부 달마티안의 황홀한 꽃'이라 일컫는 주도이다. 고대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사랑한 도시로, 그가 말년을 보내기 위해 성곽을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도시는 새롭게 태어났다. 스플리트 항을 마주하고 있는 디오클레티안 궁전은 그가 은퇴 후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궁전으로 매우 호화롭고 군사적 요새로서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현존하는 로마 유적 중 가장 인상 깊은 건축물의 하나로 이태리와 그리스에서 수입한 대리석으로 10년에 걸쳐 지어졌다고 한다. 스플리트의 해안 거리 디오클레티안 궁전 그레고리닌 동상 광장에 과일과 야채 시장이 열렸다. 체리가 익을 무렵이라, 온통 체리가 한창이다. 이 할아버지의 체리가 거무스..

플리트비체/ 크로아티아(발칸반도)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 중 가장 아름다운,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 된 플리트비체. '요정들이 뛰노는 숲'이라 불리는 플리트비체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수많은 폭포로 연결되는 16개의 호수는 석회암과 백운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햇빛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신비로운 색갈이 연출되어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