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노르웨이 6

<노르웨이> 신비로운 고원지대를 거쳐 '게일로'로....

아쉬운 마음으로 베르겐을 떠나며... 하당에르 피요르드의 한 자락이라도 더 기억에 남기고 싶어 애꿎은 사진기 셧터만 눌러댄다. 다시 산악지대로.... 달팽이 같이 생겼다는 굴 속으로 들어가 빙글빙글 돌아 나온 곳은, 지금까지 보며 왔던 노르웨이의 풍경이 아니었다. 삭막하기 그지없는 그런 곳.... 지금까지 보던 노르웨이의 경치들과 너무 달라서 낯설기조차 하다. 나무들은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이끼로 덮힌 땅이 삭막하다.. 마지막 나무들인 듯, 달리는 차 속에서 허둥대며 찍은 사진. 그 황량함 속에서 눈 녹은 물이 시냇물 되어 흐르고.... 수목 한계선을 지나 해발 1400m 되는 고원지대로 오른다. 정말 나무 한 그루 보기 어려운 곳이다. 면적은 경기도 만큼이나 된다는 산악지대. 이렇게 높은 산위에 황야같..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

노르웨이 서쪽에 위치한 '베르겐'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자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다. 산과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피요르드는 노르웨이 관광의 하이라이트라고 알려져 있는 곳이다. 현재 인구 22만 정도의 이 도시는, 1070년 울라프 국왕에 의해 도시가 건설된 이후 12~13세기에는 노르웨이의 수도였다고 하는데 브뤼겐(Bryggen) 거리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답고 중요한 역사가 있는 항만 도시이다. 베르겐 항구 북쪽의, 14~16세기에 지어졌다는 브뤼겐(Bryggen) 거리에는 한자동맹을 주도했던 독일 상인들이 살던 목조 가옥 18채가 있는데 이 건물들은 독일 상인과 점원들의 숙소겸 사무실로 쓰여졌던 곳이라한다. 이곳이 당시 국제 무역의 중심지였음을 말해주는 곳이다. 현재는 박물관, 레..

<노르웨이> 송네 피요르드와 플름에서 타는 산악열차...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패얼랜드'까지 오는동안 수 많은 폭포와 협곡을 거치며, 유람선을 타고 무섭도록 아름다운 피요르드를 건너보기도 하면서... 그런데 그토록 아름다운 자연도 수 없이 보다보니, 보는 눈도 느낌도 어느정도 무디어지는가?! 참 간사한게 인간이다!! 빙하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서 빙하에 관한 기록 영화를 관람하고, 전시된 사진들도 보았다. 빙하 박물관 주변의 풍경들.... 너무 유명한 송네 피요르드... 전에 왔을 때도 페리에 탑승하여 송네 피요르드를 건넜었다. 그땐 비바람이 불던 날이었는데... 뻐스를 탄채 배에 오른 후, 뻐스를 내려 이층으로 올라갔다. '포드네스'까지 이동... 포드네스에서 다시 '플름'으로 이동 후, 호텔에 도착했다. 'FREHEIM HOTEL'은 140년 전..

<노르웨이> 게이랑에르 피요르드와 작은 마을들과....

'요정 루트'(골든 루트라고도 불리움)를 지나 산길을 가다보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이 철철 흐르는 계곡을 지나게 되고(우리는 여기서 물병에 가득 물을 담았다) 평화로운 산골 마을도 지나서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로 가게 된다. 노르웨이 피요르드의 진주라고 불리우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노르웨이의 첫 자연유산이라한다. 아름다운 산골의 풍경들을 놓치고싶지 않아 그냥 셧터를 눌렀다. 체리 꽃인가, 사과 꽃인가.... ! 게이랑에르 피요르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 검푸른 물은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잔잔하고 적막감마저 감돈다. 저 안 쪽에 게이랑에르 작은 마을이 보인다. 이 마을이 게이랑에르 피요르드의 시작이고 끝이다. 이 마을엔 한 해에 160여 척의 ..

<노르웨이> 론다네 국립공원과 '요정의 길'을 가며...

노르웨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16년 전에 왔을 때도 지구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을까 탄성을 지르며 부러워했었지만, 이번 여행 코스는 그때와 다른 북쪽으로 많이 올라가서 돌아내려 오는 코스였기에 처음 보는 비경들을 또 볼 수 있어서 신선들이 사는 세상을 보는 듯 했다. 문화유산을 보는 것도 아니고, 하느님이 지어내신 자연을 바라보며 느끼는 여행이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산골의 '오따'라는 작은 마을에서 산으로 점점 오르더니, 해발 1000m 정상에 위치한 'Rondane'라는 산장 호텔에 짐을 풀었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자욱한 산 정상의 날씨는 물론 춥고 빗방울까지 뿌리고 있다. 멀리까지 볼 수 없으니 아름다운 경치는 사진기에 담을 수 없었고 비에 젖어 가라앉은 가까운 풍..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노르웨이,... 이곳 사람들이 '노르게'라고 부르는 곳! '노르웨이'란 말은 '북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이란다. 면적이 우리나라의 세배 정도인데 인구는 450만 여명 밖에 안되는 나라, 15만개의 호수가 있고 여름이면 크고 작은 폭포가 천 개도 넘을거라는 나라...! 노르웨이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치에 대해선 많은이들이 직접 보고오기도 하고 정보의 바다에서 사진을 통해 보아왔기에 새삼스레 그 경이로움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시청사 시청 입구에서 바라본 분수 조각과 거리 시청 안으로 들어서자 넓은 홀이 나온다 홀 안의 벽화들이 화려하다 이층으로 오르는 계단 홀의 무대와 피아노도 보이고.... 이 홀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노벨 상의 다른 종목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