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시아 5

산티아고 가는 길 37 / 취한 듯 올라가고 내려가던 아름다운 산길..

2012년 11월 10일 / 37 일째 빨라스 데 레이(Palas de Rei) → 리바디소 다 바이쇼(Ribadiso da Baixo) / 27km ( 빨라스 데 레이→까사노바→레보레이로→멜리데→리바디소 다 바이쇼) 지난 밤은 완전 이상한 밤이었다. 붙어있지는 않았지만 바로 우리 옆 침대에서 자던 해적선 선장같은 느낌의 남자가 ..

산티아고 가는 길 33 / 뽀이요 고개를 넘어 콧노래 흥얼거리며 내려오던 산길..

2012년 11월 6일 / 33 일째 오스삐딸 다 꼰데사(Hospital da Condesa) → 뜨리아까스떼야(Triacastela) / 16km (오스삐딸 다 꼰데사→빠도르넬로→폰프리아→뜨리아까스떼야) 우리 외에 몇 안되는 순례자들과 하루 밤을 보낸 작은 알베르게는 산 속 마을의 고즈넉한 정취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

산티아고 가는 길 32 / 진눈깨비 휘날리는 산 속 작은 마을에서 무한한 감사를 드린 날..

2012년 11월 5일 / 32 일째 베가 데 발까르세(Vega de Valcarce) → 오스삐딸 다 꼰데사(Hospital da Condesa) / 19.5km (베가 데 발까르세→루이뗄란→라스 에레리아스→라 파바→라구나 데 까스띠야→오 세브레이로 →오스삐딸 다 꼰데사) 바람 불고 추운 아침이다.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드리워져 오늘 ..

산티아고 가는 길 30 / 비로 인한 '브레이크 타임',,감사를 느끼며 행복했던 날..

2012년 11월 3일 / 30 일째 까까벨로스(Cacabelos) →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Villafranca del Bierzo) / 7.5km (까까벨로스→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 밤에 비 내리는 소리가 들려 심난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한 여름 장맛비처럼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수용소 같은 알베르게에서 한밤에 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