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리투아니아 3

<리투아니아> 시아울리아니의 '십자가의 언덕'

'시아울리아니'는 라트비아로 가는 코스 중, 리투아니아의 마지막 도시이다. 이곳에 '십자가의 언덕'이라 불리는 작고 유명한 언덕이 있는데, 리투아니아 국민들의 무언의 저항을 놀랍게 보여주고 있는, 성지로 지정된 언덕이다. 리투아니아 국민들은 1831년부터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언덕위에 십자가를 꽂아놓기 시작했는데, 그후 1917년에 러시아가 망하고 소련의 지배가 시작되면서 종교를 탄압하기에 이르자 소련의 무종교에 대항하기 위해 다시 십자가를 꽂기 시작했다. 수없이 많은 십자가가 언덕을 뒤덮기 시작했고 소련 당국은 이를 제지하기 위해 애를 썼으나 십자가의 숫자는 늘어가기만 하자, 분뇨를 언덕 위에 쏟아붓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밤 사이에 다시 십자가는 꽂혀지고 늘어가기만 했다는, 무언..

<리투아니아> '트라카이'성

트라카이는 리투아니아의 옛 수도였다고 하는데, 행정, 경제, 국방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트라카이 성은 '우타우타스'공작의 성으로, 호수 가운데 있어서 요새와 같은 성이였다. 잔뜩 흐린 날씨 덕에 섬에 있는 트라카이 성의 모습이 어둠이 내린 듯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호수 가운데 섬으로 이어진 다리를 건너 성에 다가서니 비로소 환하게 제 색갈을 보여준다. 이 기~인 나무다리가 성과 뭍을 이어주고 있다. 성문 안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았다. 성 안 마당에 있는, 죄인을 가두었던 형틀 죄수의 목과 두 손을 넣는 구멍이 보이는 형틀. 아름다운 성의 둘레길... 성 밖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았다.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Vilnius)

리투아니아는 발틱 3국 중 한 나라로, 그 역사는 1200년 초에 독일 십자군이 들어와 십자군 출신 대공이 지배하게되면서 시작된 나라이다(200여 년동안 지배). 그후 폴란드의 지배를 250여 년동안 받다가, 다시 제정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된다. 1917년에 러시아가 망하고 독립했던 이 나라는 다시 소련에 흡수되었으나, 1991년 8월 소련의 구테타 실패 후 독립을 선언, 9월에 독립을 인정 받았다. (이때 발트 3국 전체가 독립함. 이 나라들이 독립한지 1년이 지난 뒤 소비에트 연방마저도 해체되었다.) 최근까지 다난한 역사의 연속이었으므로 아직은 가난한 나라이다. 현재 인구 350만명 정도이며, 수도인 빌뉴스에 60만 정도가 살고 있다. 수도 빌뉴스의 구시가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종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