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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와 '이것' 함께 먹으면 병 생길 수도...

권연자 세실리아 2021. 9. 14. 15:32

옥살산이 다량 함유된 시금치와 칼슘이 많은 멸치를 함께 섭취하면 칼슘과 수산이 결합해 담석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담석증은 체내에 담즙이 딱딱하게 굳은 '담석'이 발생하는 것이다.

구성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고지방 식사로 콜레스테롤을 과다 섭취하는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색소성 담석은 간 경변이나 유전적 혈액질환 등을 앓고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는 색소성 담석이 대부분이었지만,

80년대 이후로는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콜레스테롤 석의 비중이 많이 증가했다.

 

담석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 위경련, 황달, 발열이다.

담석증에 의한 복통은 우상 복부나 명치 부위에서 잘 발생하는데

급체나 위경련 등으로 생각하기 쉽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5시간 이상 계속되면

반드시 진찰받아야 한다.

 

하지만 담석증 환자의 50%는 아무 증상이 없어 담석이 있는지 모르고 지낼 수 있다.

이러한 무증상 담석은 발견되더라도 예방적 절제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담낭의 지름이 3cm가 넘거나 결석이 여러 개 존재한다면

무증상이더라도 제거하는 게 좋다.

제거하지 않더라도 담석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담석증 여부는 복부초음파나 담도조영술 등의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담석증 환자는 고지방 식사는 피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등의 지방 성분이 소장에 들어가면 담낭이 수축해

담석으로 인해 통증을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수분이 많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다만 옥살산이 다량 함유된 시금치나 근대와 칼슘이 많은 두부나 멸치 등의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칼슘과 수산이 결합해 담석증을 발생 위험을 높여

함께 섭취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담석증의 치료는 담석의 종류, 담석의 크기, 위치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법은 복강경 담낭 절제술이다.

이 시술은 회복 기간이 빠르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수술 후 흉터가 작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충격파를 이용해서 담석을 작은 조각으로 부수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

방법담즙산 제제로 담석을 녹이는 용해 요법 등 치료법이 다양하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같이 먹었을 때 영양분 흡수가 배가 되는 식품이 있는 반면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식품들이 있다는 뜻.

그 중 하나가 시금치와 멸치다. 둘을 함께 섭취하면 담석증이 생길 확률이 커진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health.chsun.com 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