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묵은 꿈이었다 남프랑스로의 여행은...
화가들의 사랑을 받던 그 곳,
여유롭게 그림 속을 내 멋대로 돌아다니고 싶은 환상의 땅이었다.
지난 5월 3일
갑자기 찾아온 기회를 놓칠세라, 모든 일들을 제치고 떠났다.
나의 목적지는 남프랑스였으나,
먼저 스페인의 북부 도시 몇 곳을 들러서 가야하는 일정이었는데
그곳들은 운 좋게도 세계인들의 사랑받는 순례길,
Santiago de Compostella로 가는 길이 지나는 도시들이었다.
예수님의 제자인 야고보 성인이 복음을 전하러 이 길을 걸어갔다고 한다.
이 순례길의 종착지 Santiago 대성당에 야고보 성인의 무덤이 있다.
첫 날 도착한 곳은 스페인의 북부 도시 부르고스였다.
과거 카스티야 레온 왕국의 수도였다고 하는데,
스페인 전설의 영웅 '엘 시드'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곳이라 한다.
산티아고 성지순례를 떠나 반드시 거쳐가는 순례길의 중심인 곳이라는데,
이 도시의 자랑인 부르고스 대 성당은 스페인의 3대 성당 중 하나라고 한다.
정말 부르고스 대 성당은 그 규모가 너무 엄청나서 입이 다물어지지않았는데,
그 내부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빼어나 마치 미술관에 들어온 듯 했다.
위에서 보면 라틴 크로스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이 성당은
13~15세기에 걸쳐 건설되었고,
성모 마리아를 모신 부르고스 시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스페인 고딕 건축의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부루고스 대 성당과 광장
성당 내부
특이하게 생긴 파이프 오르간의 파이프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북부, 붉은 줄이 순례길이다. 왼쪽 끝이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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