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바오로신부님의 오늘 묵상

권연자 세실리아 2012. 8. 9. 10:05

8/9 목요일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 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태 16,23)

 

 

어릴 적엔
천사가 있고
마귀도 있다고 믿었습니다.

 

천사는 순수한 아기의 모습으로
해맑게 웃으며 하얀 날개를 지니고
있었고 마귀는 일그러진 형상에
무서운 모습이었습니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상상속의 형상이었죠.

 

사실 천사는
우리를 하느님을 더 잘 느끼게
해 주는 존재라면,
마귀는 우리를 하느님께로부터
더 멀어지게 만드는 악을
말합니다. 

 

오늘 베드로 사도는
천사가 되었다가
마귀가 되었네요.

 

하느님과 가까워져
하느님의 영감으로
하느님의 아들을 알아봄으로써
교회의 반석이 되었으니
천사였고,
인간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하느님의 뜻을 외면하게 됨으로써
사탄이 됩니다. 

 

우리 인간은
늘 천사가 되기도
마귀가 되기도 합니다.

 

늘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사람은 천사같은 사람이요,
인간적인 욕심에 사로잡혀
나쁜 말과 표양으로
다른 이들을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이는
마귀같은 사람이지요.

 

그대는 천사같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그대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을 하느님께로
더 가까이 이끌게 함으로써
천사보다 더 고귀한
품위를 드러내는
멋진 날 만드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