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에스토니아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

권연자 세실리아 2010. 7. 9. 11:43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은 아름다운 풍광에 어울리지않게,

      고단한 역사를 지닌 나라다.

         11세기 덴마크 이주민들이 정착하면서 시작된 탈린은,

      그 지명 자체가 '덴마크 사람들의 거리'라는 뜻이다.

   

    13세기에 한자 동맹에 가입함과 동시에 급속하게 발전한

        이 도시는 약 200년 동안 번영했다.

           18세기에는 제정 러시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러시아 대유럽 침공의 교두보가 되어야 했다.

 
               

    서쪽으로 진격하던 러시아는 발트해와 핀란드만을 삼켰고 위협을 느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나라들은 발트 해 3국을 러시아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해

    지원했다. 특히 가까운 에스토니아를 가장 많이 지원했다.

    발트 해 3국은 1918년 자유를 얻었지만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1940년

    다시 소련 연방에 편입됐고 결국 에스토니아가 독립한 것은 1991년,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 정책으로 소련 연방이 해체되면서였다.

 

     인구- 150만,    언어 - 에스토니아어,   종교 - 루터교, 러시아 정교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의 구시가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하게

     중세도시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기에 '북유럽의 보석'이라 불리운다.

     탈린이 이처럼 완벽하게 중세 도시 모습을 간직하고 있게 된 것은,

     2차 대전 중 이곳에 안개가 많이 끼어 폭격기들이

     발트해에 폭탄을 쏟아붓고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유네스코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톰페아(Toompea) 언덕위의 톰페아성과 네프스키 성당의 모습           

 

 

                                          알렉산더 네프스키 성당(러시아 정교회)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19세기 알렉산더 3세 때 지어졌다.

                     이 언덕은 탈린의 중심에 있으며, 지배자와 귀족들, 성직자들의 영역이었다. 

 

 

 

 

 톰페아 성. 현재는 에스토니아 국회 의사당으로 쓰이고 있다.

 

 

 톰페아 언덕(Toompea Hill)의 골목 길

 

 

                          돔 성당(에스토니아에서 두 번째 오래된 성당)

                               500년 걸려 1759년에 완성된 성당으로, 

                    잘 사는 지역의 보수적인 성격 때문에 가토릭에서의 개종을 미뤄왔으나

                     결국 1920년에 루터교로 접수되고, 현재는 루터교 중심 교회이다.         

 

 

 

 

 돔 성당 내부

 

 

 성당 앞 광장

 

 

 

 

 톰페아 언덕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구시가를 모두 내려다 볼 수 있다.

 

 

 

 

 

 

전망대 광장의 예쁜 가게들

 

 

 

 

 

 

 톰페아 언덕의 오래 된  골목길들...

 

 

 반들거리는 돌 길이 세월을 느끼게 한다

 

 

 롱다리...ㅎㅎ

 

 

               

 

 

 잘 사는 부자들 동네에서 이 계단으로 내려가니

 저지대 서민들의 동네가 나타났다.

 

 

 저지대 골목으로... 

 

 

파스텔 톤의 건물들로 골목길들은 모두 아름다웠다.

 

 

 니콜라이 교회 골목 길

 

 

                                         니코라이 교회

                  흰 종탑과 회색 건물의 교회가 어떤 아픈 역사가 있음을 말해주는 듯 하다.

              2차 대전 중 독일의 점령지역이었던 탈린을 1944년 3월에 러시아가 폭격하여

                 파괴되었던 교회를 복원하여 현재 중세 예술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민들의 공동 공간인 시청 광장으로 내려오다.

 

 

                              광장에선 무슨 축제인지 모르겠지만

                            한창 분주하고 흥겨운 분위기가 충만해 있었다.

                      오른쪽에 설치해놓은 무대도 보인다. 무슨 공연인가 진행 중이었는데... 

 

  

 

 

                           13세기 부터 이 자리에 있어온 시청사.

                 북유럽 시청사들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현재는 역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광장은 노천 까페들이 진을 치고있었고

                   구경나온 시민들, 관광객들이 뒤섞여 흥겨운 한마당 축제 중...

 

 

 

 

무대에선 누군가의(물론 유명한 피아니스트겠지!) 피아노 연주가 한창이었다.

 

 

가운데 모여있는 얘네들, 무슨 일인가 벌이려 준비하는 것 같기에..

 

 

                              앞 쪽으로 달려가 보았더니,

                            이런 것들을 두드리며 한바탕 보여줄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악기라고 들고있는 것들을 보니 별로 신통할 것 같진 않은데, 둘러서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기대에 찬 모습들이다. 하기야 이런 날 무엇인들 신나지 않은게 있을까마는...

 

 

 또 무대 쪽으로 가보니....

 

 

 연주가 한창이다.

 

 

             다시 중세의 골목 길 순례에 나섰지..

     오래 된 돌길을 걷는 기분은 중세에 들어와 있는 듯 신비스런 분위기였다.

 

 

 

 

 

 

골목에도 아름다운 노천 까페들이 많았다!

 

 

 

 

 

 

 

 

 

 

            시청사 건너편 골목에서 바라보니 시청 건물의 첨탑까지 시원하게 보인다.

                      탑의 꼭대기엔 깃발을 든 파수병 모양의 풍향기가 있는데,

                             '늙은 토마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단다.

 

 

                        광장의 노천 까페

          여름 중순에 시청 광장은 중세 시장으로 바뀐다고.....

 

 

 첨탑 위에 위태롭게 서있을 '늙은 토마스'를 자세히 볼 수 없어서 섭섭...

 

 

 

 

 도성 성벽

 

 

                '비루 문(Gate Viru)'과 '비루' 거리

                  이 문을 나가면 성 밖으로 나가게 된다.                           

 

 

  성 밖에서 본 '비루' 문(Gate Viru)

     탈린으로 들어가는 성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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