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다녀와 그곳의 정보가 넘쳐나고있지만, 1996년, 우리 부부가 기차타고 그곳에 갔을 때는 헝가리나 체코 같은 동유럽의 나라들이 방금 여행지로 개방이 됬던터라 뒤숭숭하고 살벌한 소문만 무성했고 믿을만한 정보는 그리 흔치 않았었다. 그곳에서 아시아인들을 만나기 어려웠던 그 시절, 우리는 용기를 내어 그곳들을 방문했던 것이다. 그리고 소문에서 듣던대로, 시내 투어를 하러 시내로 나간 첫 날 짚시 두 명에게 어이없이 당하고 말았다. 정나미가 떨어져 다음날 서둘러 떠났던 그 도시 부다페스트... 다시는 찾고싶지 않았던 그 도시를 다시 오게됬으나... 15년 전 망연히 앉아서 미사를 드리며 마음을 가라앉히던 '마챠시' 성당 부근을 어슬렁거릴 뿐ㅡ, 돌아와서 사진들을 보니 역시! 그 때처럼 찍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