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2일 / 8일째 로스 아르꼬스(Los Arcos) → 비아나(Viana) / 19km (로스 아르꼬스→산솔→또레스 델 리오→비아나) 밤 사이 비가 내려 걱정했으나 아침이 되니 다행히 그쳤다. 새벽마다 느끼는 긴장감... 모두들 말없이 짐을 챙기고 하나 둘 방을 빠져나갈 때면 누가 빨리 떠나라고 다그치는 것도 아닌데 마음은 조급해지고 가슴이 두근대기조차 한다. 아침마다 느끼는 이 긴장감이 처음엔 낯설고 싫더니, 이젠 적응이 되어가는지 남보다 조금 늦어도 혹은 조금 빨라도 천연덕스러워졌다. 알베르게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어쩐지 요금이 조금 비싸더라니 아침식사 포함이었다) 출발했다. 밤새 비가 내린 탓인지 바람도 불고 몹시 추운 아침이다. ▼ 어제 알베르게에 들어가 쉬느라고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