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가는 길 38 / 아침 노을이 그리워질꺼야.. 2012년 11월 11일 / 38 일째 리바디소 다 바이쇼(Ribadiso da Baixo) → 뻬드로우소(Pedrouzo) / 23km (리바디소 다 바이쇼→아르수아→산따 이레네→뻬드로우소) 우리 부부가 독차지하고 잤던 8명이 자는 방.. 정말 편안하고 아늑한 밤이어서 실컷 잤다. 그런데 아름답고 운치있는 이 돌집 알베르게를 .. El Camino de Santiago 2013.05.24
산티아고 가는 길 14 / 세수도 못한 채, 대도시 부르고스에 들어가다... 2012년 10월 18일 / 14 일째 산 후안 데 오르떼가(San Juan de Ortega) → 부르고스(Burgos) / 29.5km (아헤스→아따뿌에르까→까르데뉴엘라 리오삐꼬→오르바네하 리오삐꼬→부르고스) 날씨가 추워지면 입으려고 가져온 옷들을 꺼내어, 겹겹이 껴입고도 옹크리고 자면서 많이 아팠나보다. 새벽에 모.. El Camino de Santiago 2013.02.13
Camino de Santiago, 그 길을 걷고나서... Camino de Santiago...! 그 아득하던 길을 다 걷고 돌아온지 한 달째 되는 날이다. 지난 한 달 동안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 길 위에서 나의 에너지는 모두 방전이 된 듯, 몸을 움직이는 것도, 생각을 하는 것도 모두 정지된 채, 멍~한 상태로 계속 감기를 앓고 또 앓았다. 어쨋거나 조금.. El Camino de Santiago 201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