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은 공복에, 비타민 B는 오전에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기기 위해 한두 가지씩은 구비하고 있는 영양제,
언제 어떻게 먹어야 효과적일까?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영양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종합비타민을 포함해 오메가 3, 유산균,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 영양제의 종류도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우리가 먹는 영양제는 크게 수용성과 지용성으로 나뉜다.
비타민 B 군과 C, 미네랄 등이 수용성 물질에 속하고, 비타민 A · E · D · K, 오메가3 등이 지용성으로 분류된다.
원칙적으로 수용성 비타민은 공복에 섭취 시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한편 유산균은 아침 기상 직후가 가장 적당하다.
최대한 많은 수의 유산균을 장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산도가 높지 않은, 공복일 때가 좋기 때문이다.
반면 지용성 영양제는 공복에는 피해야 하고,
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들과 함께 먹으면 흡수가 더 잘 된다.
보통 아침 식사는 기름진 찬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지 않으므로 점심이나 저녁 식사 중
혹은 직후(15분 이내)에 먹을 것을 권한다.
아스피린이나 혈전용해제 같은 혈액 순환 관련 약을 먹고 있다면 중복 복용에 주의한다.
하지만 속 쓰림이나 소화 불량 등의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아침이나 점심 식사 중
혹은 직후(15분 이내)에 먹는 것을 권한다.
만성적인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꼭 먹어야 할 비타민 B 군의 경우 오전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에너지 활성을 돕기 때문에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C도 마찬가지다.
즉 유산균은 공복에, 다른 영양제들은 식사 직후가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이다.
칼슘, 마그네슘도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D와 함께 섭취 시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은 신경계 조절에도 관여, 적정량을 섭취 시 수면에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저녁 식사 후 혹은 취침 전 먹는 것이 좋다.
일일이 챙겨 먹기 어렵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자.
유산균은 공복에, 다른 영양제들은 식사 직후가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이다.
글 최선희 객원기자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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