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한옥 성당' 59년 만에 복원
되재 성당
전북 완주시 화산면에 있는 한국 최초의 한옥 성당인 되재공소가
1950년 6·25전쟁으로 불타기 전의 모습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10월 24일 오전 11시(2009년) 전북 완주군 화산면 승치리 현지에서
되재성당은 2007년 6월 복원공사를 시작해 그해 10월 성전을 완공했고 2008년 10월 종탑
이날 축복식을 주례한 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역사적인 건물을 복원한다는 것은 우리 교회뿐만
위 글은 지난 해 가톨릭 신문에 계재 된 기사내용이다.
마침 어제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
되재 성당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박해를 피해 이 첩첩 산중으로 피난해 모여 살았던 신앙의 선조들이
변심하지 않고 하느님을 믿었던 그 신앙심을 흉내라도 낼 수 있을지,
새삼 존경심을 금치 못했다.
되재 성당 전경이다. 첩첩 산들을 한 겹 한 겹 제치고 들어온 곳,
산 중 막다른 곳이다.
성당 옆의 종탑이 아련한 추억 속으로 이끈다.
전에는 종탑의 종을 흔히 볼 수 있었고, 어김없이 삼종 소리가 울렸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새벽 6시, 정오(12시), 저녁 6시에 종이 울리면 어느 곳에 있던지
하던 일을 멈추고 삼종기도를 했었지. 밀레의 '만종'을 기억하는가?!
소박한 제대의 모습
제대에서 바라 본 신자들 자리. 이 칸막이 한 쪽은 남자, 한쪽은 여자들이 앉는다.
현대의 사고방식으론 정말 웃음이 나오지만, 그때는 철저하게 '남여 칠세 부동석'이었으니....
뒷 쪽에서 제대를 바라 보니 가운데 벽이 엄격하기 그지없다!
예수님 수난 당하시는 모습을 나타내는 14처.
양 편에 7개 씩 걸려 있다.
서양 건축물의 주랑들 처럼, 기둥 10개가 늘어 서 있는 한국의 9칸 짜리 가옥.
성당 뒷 쪽의 피정의 집
비가 너무 억세게 내려 산 쪽의 십자가 있는 곳이 궁금했으나 멀리서 ...
나중에 올라가 보니 두 기의 무덤이 있었다.
무덤의 주인공은 프랑스인 두 분의 신부님이었다.
이역만리 타향에 잠들어 계신 이분들, 주님께서 절대로 잊지않으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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