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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걱정된다면 '백차'를 마셔요!

권연자 세실리아 2010. 12. 10. 12:20

 

차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

우리가 녹차, 홍차, 백차, 우롱차 등으로 부르는 차는 원래 다 같은 차나무의 잎이다.

백차(White Tea)는 차나무에서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하게 남아 있는 어린 싹을 수확해

말린 후 살짝 발효시키는 것으로 녹차보다 가공처리를 덜해 항산화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EGCG) 함량이 높고 단맛을 지닌다.


영국 킹스턴 대학의 연구진들이 최근 《BMC 보완대체의료 저널(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장미, 석류, 녹차 등 21가지

식물과 허브 추출물의 건강 효능을 테스트했을 때 백차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연구를 주도한 염증 분야의 권위자 데클런 노튼 교수는 “백차에 피부 노화, 심장질환,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항산화제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한국미용학회지》 15권 2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백차 추출물의 총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각각 80.66mg/g, 61.88mg/g으로 항산화 물질 함량이 매우 높았고,

멜라닌 생성효소인 티로시나아제를 억제하는 효능이 우수해 피부미백에도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백차는 차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안티에이징과 화이트닝 화장품, 항균

치약 등에 함유되어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백차를 차로 마실 때는 수증기가 생기지 않는 정도의 뜨거운 물에 3분간 우려내면 맛있다.

잔털이 함께 우러나므로 망에 걸러 마신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대신 카페인 함량은

녹차보다 적어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적합하다.

[헬스조선 서영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