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세상

미국호텔의 더러운 진실

권연자 세실리아 2011. 2. 17. 17:12

 

아주 오래전 한국의 여인숙이나 여관방을 가본 경험이 있는지..

 

같이 투숙하는 여성의 머리를 때려서 찌그러졌다는 소문을 가진 주전자와 더러운

플라스틱컵을 내주면서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라고 하는 주인만 기억이 나는 분도

계시겠지만 지저분한 복도, 냄새나는 이불과 베게의 끔찍한 기억도 가진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역으로 미국호텔은 다 깨끗하고 위생상태도 한국의 여인숙이나 호텔

보다 나을 것이다라고 착각을 하기 쉽다.

또한 미국에서 가끔 출장이나 세미나참석으로 타주의 호텔을 방문하게 되면 정돈만

잘 되어 있고 냄새만 안나면 무조건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한국

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얼마나 호텔측이 방을 청소 잘하는지 내가 묵기 전

투숙객이 방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상 미국내의 호텔방도 무조건

청정지역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한다.

 

최근 ABC 뉴스와 FOX 뉴스에서Embassy Suites, Holiday Inn 그리고 Sheraton 호텔같은

메이저급 호텔의 청결 상태를 조사한 결과는 가히 경악할 만한 수준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앞으로 출장이나 여행시에 길바닥에서 잘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특히

유행독감때 호텔을 이용할 경우 알아둘만한 위생법은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자.

 

Dirty Secret #1:

미국 호텔방안의 유리잔들은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깨끗하지 않다

여행에 지쳐 체크인 하자 마자 방안으로 가서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는 유리잔은 이번조사에

가장 더러운 호텔방안의 용구로 판명이 되었다.

아틀랜타주의 폭스뉴스팀은 Atlanta Embassy Suites의 메이드로부터 살균소독은 커녕

주방세제가 아닌 일반비누로 씻거나 그냥 물로 헹궈놓기만 할 뿐 이라고 증언하는

인터뷰를 내보냈다. ABC뉴스 팀은 커네티컷주의 호텔 를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쉐라톤

호텔같이 등급이 높은 호텔도 말할것 없고 조사한 호텔 15개중 11개의 호텔의 방안의 컵

위생상태는 엉망이였다고 전했다.  

 

Protect Yourself: 호텔안의 유리컵은 사용하지 말자. 호텔측에게 포장된 플라스틱컵이

없는지 묻거나 생수를 사서 마시도록.

 
Dirty Secret #2:

더러운 침대 덮개

미국 호텔방의 침대 덮개의 세탁은 생각보다 자주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많은 투숙객들이 몸으로 비비고, 먹고, 뛰고, 심지어는 아이의 기저귀까지 갈때 위에

놓는 침대덮개의 위생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한다.

호텔메니저로 일한 적이 있는  Kris Calhoun이라는 사람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호텔방의 모든 침구류는 손님이 체크아웃 할때마다 세탁하는줄 알지만 아주

등급이 높은 호텔도 침대덮개는 2~3주에 한번 세탁을 한다고 전했다. 그것도 아주 자주

해도 그렇다니 대부분 한달을 넘긴다고 

 

최근 호텔방에서 발견된 빈대Bedbug
이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알을 까고 번식해서4성급 호텔이고 일성급 호텔이고 가리지 않고
San Francisco, Allentown, Pa., Auburn Hills, Mich., Daytona Beach, Atlantic City,

Portland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Protect Yourself:

호텔을 예약하기 전에  사이트 TripAdvisor.com 이나 BedbugRegistry.com. 을 방문해서
그 호텔에 빈대가 출연한 적이 있는지 조사해보자
.
그리고 호텔방안으로 들어가 침대커버와 베개시트를 살펴보고
매트리스 사이에 작은 빈대껍질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
.

 

Dirty Secret #3:
호텔방은 가장 사람손이 많이 닫는 부분(문 손잡이, 서랍 손잡이등 )을 가장 청소하지 않는다.

Dirty Secret #4:

호텔방안의 수돗물은 마시기 안전하지 않다.


해외를 여행하는 미국관광객들이 여행지의 식수에 많이 걱정들을 하는데 사실 미국내

호텔의 수돗물을 더 걱정해야 한다.

최근 CBS뉴스는 물로 전염되는 일명 재향군인병이라고 불리는 레지오넬라균병이 플로리다,

마이애미시의 E P I C 호텔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미국질병통제국에 의하면 매년 8천에서 만8천명의 레지오넬라균환자가 발생한다고 하는데

순전히 오염된 수돗물에서 박테리아가 발생하는 병이다.

 

Protect Yourself:

무조건 생수병을 들고 그 물만 마셔라.

 

 

Dirty Secret #5:

룸안의 커피메이커와 아이스버켓은 사용할때 조심하라

 
호텔종사자들에게 의하면 수많은 투숙객들이 룸안의 커피메이커와 아이스버켓을 그 용도

외에 다른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 아이스 버켓은 담배재떨이로, 구토, 쓰레기를 담는 통으로 자주 이용된다고 한다.

 

물론 새걸로 교체하거나 살균소독된다면 뭐 문제없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그나마 걸레로 한번 닦여서 다음손님을 위해 그대로 방치된다고 하니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Protect Yourself:

룸안의 커피메이커는 웬만하면 사용하지 말고, 아이스버켓은 비닐을 먼저 깔고 얼음을

담도록 하자. 

 

 

미국 호텔 투숙시 알아두면 좋은것

 

1.  1-800 예약번호는 말 그대로 예약만 하는 것이다. 투숙하고 싶은 호텔직통번호를

알아내어 직접 요구하면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 가령 낮은 투숙비까지도

 

2. 온라인으로 호텔예약하는 곳에 호텔측은 많게는 30%의 커미션을 지불한다고 한다.

그 커미션은 정확히 손님투숙비에 고스란히 들어간다. 역시 호텔로 직접 걸어 예약하라.

 

3. 거대 체인호텔보다 개인소유호텔들이 숙박비를 흥정하기 쉽다.

 

4. 첵인 타임을 준수하라. 당신이 첵인타임보다 일찍 들어가고 싶다하더라도 첵인타임을

준수해야 한다. 뭐 돈을 하루 더 지불하겠다면 할 말없다.

 

5. 호텔 첵 인테스크에서 다른 손님들이 다 듣는 자리에서 룸 업그레이드를 요구하지

말라. 호텔직원이 백발백중 업그레이드 안해준다. 골치아프게 왜 해주겠나?

 

6. 호텔직원이 그 호텔주위의 관광지에 대해 더 잘 안다. 어설프게 인터넷정보를 따르지

말라. 개인관광도 호텔직원이 더 잘 알아서 해준다.

 

7. 주말에 고장난 것은 호텔측에 이야기 해봤자 잘 안고쳐준다. 급하지 않는 것을 주말

특별수당을 더 주면서까지 고칠정도로 호텔측 형편이 요즘 좋지 않다. 

 

8. 호텔프론트에 웬만하면 오전9시에서 오후1시사이에는 전화하지 말라. 첵인과 첵아웃

으로 무척 바쁜 시간이다.

 

9. 호텔CLERK에게 시간당 10불을 주면 막힌 변기도 뚫어주고, 나비넥타이 매는것도

도와주고, 깨끗한 타올도 가져다 주고, 요리배달 과 침대에 장미꽃도 흩뿌려 준다.

 

10. 호텔 비누, 샴푸, 로션은 가져가도 좋다. 그러나 베게, 침대덮개, 다리미는 가져가지

마라. 예약시 사용한 손님 크레딧 카드로 당장 지불요청 들어간다.

 

11. 호텔벽은 소음장치가 되어 있지 않다. 옆 방에 투숙한 손님의 불평 한마디에 호텔

시큐리티가 당신 방 문을 두들 길 수 있고 시끄러운 당신을 호텔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12. 무선인터넷사용료는 체크아웃시 탕감하기 가장 손쉬운 품목이므로 긍정적인 사고와

밝은 얼굴로 호텔직원에게 물어보라.

 

13. 미국 아무데도 호텔투숙비를 시간당 계산해주는데가 절대로 없다. 묻지도 말라.

 

14. 절대로 룸안에서 장거리 전화를 쓰지 말라

 

15.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미국숙박업계는 손님이 요구하는거 웬만하면 들어준다. 가령,

호텔이 공짜로 아침을 제공한다면 방으로 룸서비스로 시켜도 들어줄수 있다고

 

원문 : 이준혁(YMAN님의 블로그)

출처 : 조선닷컴 블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