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바오로신부님의 오늘 묵상

권연자 세실리아 2012. 8. 24. 11:35

8/24 금요일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요한 1,46)

 

 

그대가 사랑하고 아끼는 친구 중에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친구가 있겠지요?
아니 아직 종교 알기를 우습게 알고
자기 개똥철학 속에 대단한 척하는
그런 친구 말이지요.

 

성당 가봤자지 뭐. 
교회는 뭐하러 가.
절에 가서 염불 한들
무슨 소용이 있어.

 

제 딴엔 아주 유식을 떱니다.

 

참 답답하지요?
말로 설명할 수도 없는 일이고
지가 깨우쳐야
교만 덩어리를 깨부술텐데...

 

오늘 나타나엘,
즉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입니다.
필립보에게 나타나엘은
바로 그런 친구였지요.

 

필립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타나엘을 인내하며
그를 예수님께로 인도합니다.
자신이 억지로 설복시키러 애쓰지 않고
그냥 '와서 보기만 하라!'고
초대합니다.

 

그대가 해야 할 일은
그가 예수님을 만나도록
초대하기만 하면 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 그대의 친구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그 친구와 함께
예수님을 가장 잘 만나고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서
보여주세요.

 

너무 많은 말 하지 마시고
그냥 그 친구를 사랑하십시오.

 

오늘 그대가 필립보가 되고
그대의 친구가
나타나엘이 될 것입니다.

 

그 나타나엘이
바르톨로메오 사도로 변하여
누그보다도 겸손하고 충실한
하느님의 사도가 될지
누가 압니까?

 

그대의 믿지 않는 친구들을 무시하지 말고
축복해 주는 오늘 되시길 축원합니다. ^^

 

그리고 그대를 초대하여
하느님을 알게 해 준
그대의 필립보를 위해서도
감사 기도 드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