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보다 북극이 더 가까운 미지의 섬 나라... 광활한 대지가 한없는 쓸쓸함과 적막감을 안겨주던 곳, 그러나 이끼낀 용암들 위엔 야생화가 더없이 아름답게 피어 슬프기까지 하던 곳... 너무 멀고 낯선 곳이다. 그러나 보면 볼 수록, 그 쓸쓸한 풍광이 마음에 다가와 그냥 살고싶어지던 곳이기도 했다. 어름 섬이라는 말 그대로 여름이라지만 시원하다 못해 추울 정도였다. 이 신비스런 나라는 바이킹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고 하며 그들이 이곳에 와 살면서 이루어진 문화이기에 어쩌면, 노르웨이나 스웨덴, 덴마크 쪽의 북구 문화가 그들의 문화적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 화산이 폭발해 이루어진 땅으로 현재까지도 땅 속에선 부글부글 뜨겁게 물이 끓고, 언제 또 용암이 분출될지 모를 긴장감을 안고 사는 곳이다. 항상 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