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가는 길 39 / 까미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2년 11월 12일 / 39 일째 뻬드로우소(Pedrouzo) →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Santiago de Compostela) / 20.5km (뻬드로우소→라바꼬야→몬떼 도 고소→산띠아고 데 꼼뽀스뗄아) 하늘의 축복! 파아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날이다. 까까벨로스에서부터 하루 정도 빼곤 날마다 내리던 비였는데 오늘 산.. El Camino de Santiago 2013.05.30
산티아고 가는 길 35 / 자욱한 안개 속으로, 안개처럼 스며들어 걷는 길.. 2012년 11월 8일 / 35 일째 사리아(Sarria) → 뽀르또마린(Portomarin) / 22.5km (사리아→바르바델로→페레이로스→뽀르또마린) 이른 아침, 밤새 추워 떨었던 알베르게를 나오니 안개가 자욱하다. 어제 기를 쓰고 올라온 이 언덕에서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도시를 내려다 보려던 희망은 접어야.. El Camino de Santiago 2013.05.13
산티아고 가는 길 34 / 차는 자동차 길로, 순례자는 순례자의 길로 가야지,,,! 2012년 11월 7일 / 34 일째 뜨리아까스떼야(Triacastela) → 사리아(Sarria) / 24.5km (뜨리아까스떼야→사모스→사리아) 오늘의 목적지를 사리아로 정하고 볼 때 뜨리아까스떼야를 나서면 두 루트로 갈라지게 된다. 오른 쪽은, 도중에 산 실(San xil)이라는 마을을 거치게 되는 길인데 가파른 산길을 .. El Camino de Santiago 2013.05.10
Camino de Santiago, 그 길을 걷고나서... Camino de Santiago...! 그 아득하던 길을 다 걷고 돌아온지 한 달째 되는 날이다. 지난 한 달 동안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 길 위에서 나의 에너지는 모두 방전이 된 듯, 몸을 움직이는 것도, 생각을 하는 것도 모두 정지된 채, 멍~한 상태로 계속 감기를 앓고 또 앓았다. 어쨋거나 조금.. El Camino de Santiago 201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