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랍은 그리스도교가 아르메니아 국교로서 태생된 곳이며
깊은 지하 감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 지하 감옥이 있어
성 그레고리우스가 13년 간 갇혀있었다고 한다.
지하 감옥이 있던 곳에 코비랍 수도원과 성당이 있다.
코비랍 성당은 아르메니아와 터키 국경 바로 옆에 있어
육안으로 국경 철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철조망 너머에 아르메니아의 상징인 아라랏 산이 있다.
이제 코카사스 지방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 여행지인 아르메니아를 떠나려한다.
떠나기 전 아라랏 산 옆까지 다녀왔다.
원래는 아르메니아 땅에 있었다고 하는 아라랏 산이다.
우리나라의 삼분의 일 정도라는 지금의 국토가 예전에는 더 넓은 땅이었으나
현재는 그 당시 국토의 십분의 일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이 많고 서러운 역사를 가진 민족이다.
지금은 터키 땅이 되어버린 아라랏 산,
그들은 자신들이 노아의 자손들이라고 말한다.
그 옛날 구약시대 홍수 때 노아의 방주가 내려 앉았다고 하는 아라랏 산,
그리고 그 방주에 살아남았던 노아의 가족....
자기들이 그 노아의 후손이란다.
나는 이 땅에 와서 전에 알지못했던 그들의 역사를 알게 되었고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해발 5185m라는 아라랏 산의 위용.
산 위는 일년 내내 빙하로 덮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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