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느끼며...

2022년, 지는 해를 바라보며..

권연자 세실리아 2022. 1. 3. 14:18

 

 

해 지는 방

바로 코 앞에 있는 산너머로 지던 해가

겨울이 되니

멀찌기 떨어져 있는 산 너머로 빠져버리곤 한다.

 

기분 탓인가,

늘 보던 석양인데

2022년에 지는 해는 왜 이리 크게 보이는지...!

커다란 쟁반 만한 빨간 해가 신비롭고 놀랍다.

산 위에 잠시 올라 앉았구나 하는 순간

믿을 수 없을만큼 빠르게 

산 너머로 내려가버리는 허무한 슬픔... 

아~ 이런 순간에 나는 

어린 왕자네 별로 재빨리 날아가고 싶다.

 

 

***(이상하네?

분명 빨간 해를 찍었는데

사진에 찍힌 해는 하얗고, 노을만 빨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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