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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먹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권연자 세실리아 2022. 1. 9. 19:51
 
 
© 제공: 코메디닷컴 [사진=국립농업과학원]

 

 

 

배추는 흔히 김장배추를 떠올린다.

하지만 소금에 절이지 않은 생배추 그대로 국이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 경우도 많다.

배추김치는 절이는 방식 때문에 짠 맛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생배추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릴 수 있다. 배추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비타민 C 풍부… 열을 가해도 손실 적어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배추 겉의 푸른 잎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배추의 비타민 C는 열을 가해도  손실률이 낮아 국을 끓여 먹어도 비타민 C를 제대로 섭취할 수 있다.

감기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

특히 배추의 푸른 잎에는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아

면역력 강화, 폐·기관지 보호에 도움을 준다. 

안의 심 부분은 단맛이 강하므로 생으로 썰어 무치거나 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 장 활동 촉진, 변비 예방에 도움… 다이어트 지원

배추는 수분함량이 약 95%로 매우 높다.

원활한 이뇨작용을 도와주며, 열량은 낮다. 식이섬유 함유량은 많아 장의 활동을 촉진한다.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 할 때도 좋다.

고기·생선 등 구이 음식을 먹을 때 배추를 곁들이면 장 건강에 이롭다.

다만 만성 대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배추를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배추는 칼슘, 칼륨, 인 등 무기질도 많이 들어 있다.

 

◆ 배추와 양배추의 시너지 효과… 암세포 증식 억제

배추와 양배추 추출물은 생리활성 물질이 많아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한국식품영양학회지).

배추와 양배추에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배추와 양배추 추출물을 간암, 위암 등 암세포에 처리하고 배양하는 시간이

24시간에서 48시간으로 길어질수록 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도 늘어났다.

 

◆ 잎의 두께 얇고 부드러운 것 선택

배추를 구입할 때는 잎의 두께와 잎맥이 얇아 부드러운 것을 고른다.

뿌리 부위와 줄기 부위의 둘레가 비슷하고 흰 부분을 눌렀을 때 단단하고 수분이 많은 것이 싱싱하다.

속의 잎은 연백색이면서 뿌리가 완전히 제거된 것이 좋다.

각 잎이 중심부로 모이면서 잎 끝이 서로 겹치지 않는 것이 품질이 좋은 것이다.

 

◆ 냉장고에 세워 보관하면… 쉽게 물러지지 않아

이미 씻었거나 잘라 놓은 배추를 빨리 사용하지 않으면 무르거나 시들게 된다.

한꺼번에 사용하지 않을 배추는 밑동만 잘라 놓고 겉에서부터 한 잎씩 필요한 만큼 잘라 사용하는 게 좋다.

배추는 기본적으로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키친타올이나 종이에 싸서 냉장고에 세워 보관하는 것이 좋다. 세워두면 금세 물러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