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생활정보

노화에 의한 실명과 동맥경화와 혈액정화

권연자 세실리아 2011. 2. 16. 19:23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의 각 부위의 기능이 조금씩 나빠지기 시작한다.

기억력이 감소하고, 청력이 감소하고, 시력 또한 감소한다. 후천적으로 시력이 감소해서

완전히 시력을 잃는 증상은 주로 60대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60대 이후 장년층의 시력 이상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이다.

 

백내장은 눈에서 카메라의 렌즈 역활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질환이다. 간단한

수술로 수정체를 제거하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으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녹내장은 안구 안의 압력이 올라가는 질환이다. 안구의 압력을 줄이는 치료를 하면 시력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다. 망막은 눈에서 필름 역활을 하는 부분이다. 망막 질환의 초기에는 

약간 뿌옇게 보이는 정도로 증상이 미약하므로,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발견 당시에 질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다. 안타갑게도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서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

 

망막질환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여성에서 남성보다 조금 더 많이 발생하고 흡연,

비만 그리고 망막질환의 가족력이 있으면 망막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따라서 금연하고,

체중조절하고,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의 비중이 많은 건강한 식사를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등 생활태도 개선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망막질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망막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

혈관이 막히는 현상이 망막질환의 원인으로 확인되었다. 콜레스테롤, 인지질, 이상 단백질

등의 축적 등이 망막의 미세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들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상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혈액정화 치료를 망막질환의 치료에 이용

한다.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 시카고의 일리노이 대학병원과 독일의 혈액 정화 연구팀은

망막질환으로 시력 장애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12 개월 간 혈액정화 치료의 효과를 검증

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혈액정화치료를 한 환자 의 57.9 %에서 운전면허를 얻을 수 

있는 정도로 시력이 회복되었고, 약물 치료만 한 환자들에서는 14.3 %만 회복되었다.

따라서 혈액정화 치료가 망막질환의 악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발표하였다 (Journal of Clinical Apheresis 임상

혈액정화학회지, 2005).

 

몸이 십만냥이면, 눈은 구만냥이라고 했다. 망막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으나, 이미 생긴 망막질환이라면, 혈액정화와 같이 적극적인 치료로 대처하는 것이

완전한 실명을 예방하는 일이라고 하겠다.

 

 

더맑은 클리닉/박민선 원장

출처 : 헬스조선/건강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