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생활정보

우리 아이 키 키우는 6가지 방법

권연자 세실리아 2011. 2. 22. 21:55

 

새 학기를 앞두고 아이 키 때문에 걱정인 부모들이 많다. 키가 작으면 부모 뿐 아니라 아이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 특히 요즘은 외모에 관심이 많은 만큼 작은 키는 아이의 성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 아이 키를 키우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등을 구부리지 않도록 한다.

자세가 바르면 척추가 곧아져 키가 커 보일뿐만 아니라 성장도 원활하게 이뤄진다. 책상에 엎드려

공부를 하거나, 의자에 앉을 때 등을 구부리거나 턱을 괴는 자세는 좋지 않다.

컴퓨터를 할 때 목을 앞으로 쑥 빼는 자세도 피한다. 책상에 앉을 때는 배와 책상 사이에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거리를 두고 허리는 등받이에 딱 붙여 의자 깊숙이 앉는 습관을 기른다.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편안하게 닿은 상태에서 허벅지는 지면과 수평이 되고, 무릎은 85도에서 90도 정도로 구부러진

각도를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는 자세가 좋다.

가방을 한쪽 어깨로만 메는 것도 좋지 않다. 가방은 아이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고 가방끈은

폭이 넓고 헐렁하지 않게 해 등에 밀착되도록 조절한다.

▶ 달리기, 줄넘기 등을 매일 30분씩 한다.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하여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 뼈 성장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매일 30분씩

달리기, 줄넘기, 농구, 배구 등의 운동을 하면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그러나

모든 운동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마라톤처럼 체력 소모가 큰 종목이나 역도·씨름·레슬링 등은 성장판에 가해지는 힘의 방향이 키 성장에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키 성장에 도움이 안 된다.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스스로 이불을 개는 것만으로도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자기 키 보다 큰

이불을 정리하면서 몸을 쭉쭉 늘여주게 되므로 자연히 스트레칭이 된다. 몸을 쭉쭉 늘여주는 동작은

성장판 가까이 위치한 관절과 근육을 자극하므로 키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 최소한 10시 이전에 잠들게 한다.

키 성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성장호르몬. 성장호르몬은 일반적으로 깨어있을 때 보다

수면 시에 많이 분비되며, 밤 10시~새벽 2시에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므로 10시 이전에 잠들게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무조건 잠을 많이 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최소 6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고 깊은 잠을 잘 때 성장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므로 잠들기 전 콜라,

커피 등 각성 작용이 있는 식품의 섭취는 피한다. 밤늦도록 게임, TV시청, 컴퓨터오락 등의 행동도

하지 않도록 한다.

▶ 키 크는 식품을 섭취한다.

키 성장을 위해 꼭 챙겨야 할 영양소는 단백질과 칼슘이다.

단백질은 성장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영양소로 키가 커짐에 따라 늘어나야 하는 신체의 구성성분인

만큼 섭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두부, 콩, 살코기, 등푸른 생선 등이 있다. 단 단백질 섭취를 위해선

육류보다 생선이 좋고, 육류를 먹을 땐 기름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단백질 섭취는 위에

부담을 주고 지방을 축적시켜 성장판을 막을 수 있다.

칼슘은 뼈를 만들며 성장을 돕는 대표 영양소로 우유 및 치즈, 요구르트, 멸치, 미역 등의 유제품,

멸치, 뱅어포 등에 많이 들어있다.

▶ 밖에 나가서 햇볕을 쬐면서 놀게 한다.

겨울이라도 햇볕이 있는 오후에는 밖에 나가 햇볕을 쬐게 하는 것이 좋다. 햇볕을 통한 비타민D

합성을 통해 키를 크게 할 수 있다.

비타민D는 칼슘과 함께 뼈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영양소로 단백질과 칼슘이 우리 몸에서

잘 이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D가 있어야 장에서 칼슘이 흡수돼 뼈가 자란다.

그렇다고 비타민D 보충제를 먹일 필요는 없다. 햇볕을 쬐면 체내서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D가

저절로 생성되기 때문이다. 하루 최소 10~15분 정도는 햇볕을 쬐며 뛰어 놀게 한다.

▶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은 먹을거리가 없어 영양부족으로 키가 크지 않던 시절의 옛말이다. 요즘은 살이

찌면 키 성장에 상당한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성분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성조숙증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성조숙증이 올 경우 성장판 분열이 촉진되어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십대에는 비만의 원인이 되는 햄버거나 피자, 라면 같은 패스트푸드에 한창 맛을 들이기 쉬우므로

영양은 적고 칼로리만 높은 간식류는 되도록 자제시키는 게 좋다. 또 하루 세끼 식사를 거르지 말고

천천히 잘 씹어서 먹도록 해야 한다.

현관이나 화장실 앞에는 체중계를 하나쯤 비치해 아이들 스스로 체중을 체크해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