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를 직접 가보기 전 까지,
그곳은 소설 속 몽테 크리스토 백작이 있고
다~ 잊었지만 무슨무슨 영화의 장면으로나 상상되던
낭만이 넘치는 곳이었다.
마르세유라면 프랑스 제2의 도시일 뿐 아니라
지중해 최대의 항구도시로 꼽히는 곳이니
항구도시다운 향수가 넘실대고 있겠지 기대하며
구 항만으로 나가보았다
마침 석양 노을이 비낀 항구의 풍경은
쓸쓸하면서도 서글픈 느낌까지 들었다.
아직 밤이 오지않아서일까
항구다운 흥청대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다.
머얼리 언덕 위에,
마르세유의 상징인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Basilique de la Garde) 대성당이 보인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13세기 경에 지어졌고,
1860년 개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날이 저물고있어서 올라가보진 못하고, 조금 당겨서 찍어보았다(아래사진).
항구에서 시내쪽으로 시원하게 뻗어있는 화려한 거리...
이 컴컴한 사진이 무슨 암시를 하는 듯 하다.
이곳을 지나자마자, 우리 일행중 한 명에게 들치기 일당이 달려들어
목에 걸쳐맨 가방을 잡아 끌고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고함소리에 모두 돌아보고 그쪽으로 달려가고 그 일행인듯이 보이는
여러명의 청년들이 달려오고.....
한 순간에 그런 공포스런 장면이 연출(?)되니 당사자는 물론 모두들
새파랗게 질리고.....
정말 항구도시의 살벌함을 순식간에 체험하게 되었다.
낭만이고뭐고, 이런 무서운 도시에서 더는 돌아다니고 싶지 않았다.
호텔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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