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의 아름다운 해안 꼬뜨 다쥐르(Cote d'Azur)의
요새 속 작은 마을 '생 폴 드 방스' .....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아름다운 지중해를 내려다보고 있는 이곳은,
국가 유적지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곳으로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이라한다.
한 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마을이지만
많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20세기 초에 유명한 화가, 문인들이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했고,
현재도 예술가들의 갤러리와 작업실이 70여개나 있어서
"예술가의 마을"이라고도 불리운다고 한다.
피카소를 비롯해서 마티스, 샤갈 등 많은 화가들이 머물며 그림을 그렸지만,
그중 이곳과 관련된 가장 유명한 화가는 샤갈이다.
샤갈은 생애의 후반을 이곳에서 살며 작품활동을 했기에
이 마을은 그의 말년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올려단 본 생 폴 드 방스.
저 요새 마을 안에 아름다운 골목 길들, 중세 때의 돌집
그리고 아름다운 가게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이 있는 부근에 있는 이 조형물을 보고나서
언덕길을 따라 올라간다.
샤갈의 마을이라는 의미겠지...
광고 간판처럼 샤갈의 그림이 맞아준다.
요새 마을로 올라가는 도중의 집들.....
이 마을의 유일한 약국
진통제를 사려고 갔더니
오후 4시에 문을 연다고해서....^^
(여기도 시에스타가 있나?)
요새 성문 건너편에 있는 노천 까페.
꽤나 유명한 까페란다.
왼편에 보이는 노란 집이 "황금 비둘기 호텔"이다.
전혀 호텔 비슷해보이지도 않구만,
그래서 그냥 무심코 지나치려 했는데 어쨋거나 호텔이라니....
그것도 그냥 그런 호텔이 아니라, 역사와 이야기가 듬뿍 담긴.....
"황금 비둘기 호텔"
이브 몽땅이 시몬느 시뇨레와 이 호텔 테라스에서 결혼식을 했다고...
유명 화가들은 이 호텔에 묵으며 이 예쁜 마을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이 호텔에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 많이 있다는데,
직접 들어가본건 아니라 사실인지 어떤지...
평범한 여관같구만...
이 성문으로 들어가면 예쁜 골목들이 나온다.
올라가는가 하면 내리막길이고,
구불구불 예쁜 조약돌을 박아놓은 골목길이 요리조리 이어지고
그림들을 전시해 놓은 화랑인지 상점인지, 아기자기 가슴이 설레는 골목길이다.
이 분수를 중심으로 골목길은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
어느쪽인지 골목길을 오르다 보니 확 트인 곳으로 나오게 되었다.
전망이 좋은 그 곳에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샤갈이 둘 째 부인과 재혼해서 노년을 살았던 곳이었기에
그들의 무덤이 그곳에 있었다.
그런데... 돌은 왜 올려놓았지?
샤갈과 그의 부인이 잠들어 있다.
골목마다 수 많은 아틀리에가 있는 마을!
성문 밖의 노천 까페
조약돌을 박아 예쁜 꽃도, 해도 만들고....
요새 마을도 조각해 놓은 길,
그 동화처럼 아름다운 길이 세월에 씻기워 반들거린다.
성 밖의 집들을 구경하며 주차장으로...
'해외 여행 > 남프랑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 -남프랑스- (0) | 2012.06.20 |
|---|---|
| 마르세유 -프랑스- (0) | 2012.06.18 |
| 남프랑스의 아를(Arles) (0) | 2012.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