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참 친절하기도하다.
몇 년 전 코카사스 지방을 여행하던 오늘,
그 장엄하고 신비스러운 코카사스 산맥
어느 산 위에 있는 성당으로 올라가던 그날의 기록을 들추어내주니
또 얼마나 생생한 기억으로 그리운지....!
여행 중에 페북에 내가 올렸던 글이지만 여기로 데려왔다.
*< 깊은 산속에서 하루 밤 머물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신선이 됬는지도 모르겠다.
좀처럼 일찍 깨어나지못하는 사람인데, 꼭두새벽 5시에 눈을 떴으니말이다.
오늘 보게될,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라는 성당 때문일까.
도대체 성당 이름이 어렵기도 하다.
하늘처럼 높은 산 위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적막한 고요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성삼위 성당!
도대체 누가 언제 무슨 목적으로
해발 2170m나 되는 높고 험한 산 언덕에 세운 성당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니 한층 더 신비스럽다.
그저 추측으로만,
외세의 침입이 많았던 나라이니
소중한 귀중품을 보관하기 위해서가 아닐가 한다는 추측이 있을 뿐이라고...
이 나라에 최초로 그리스도교를 전파했던,
니노 성녀의 포도나무로 만든 십자가도
이곳에 수 백년 동안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신비스런 성당으로 오르기 위해 사륜 구동 차량에 탑승해
마치 험한 산악에서 자동차 경기라도 하듯이,
이 차가 뒤집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마음은 어찌 그리도 행복하던지.....
언젠가 TV 에서 저 성당을 보며, 꼭 가보고 말리라 생각했는데
조지아 라는 나라에,
나는 이 성당에 오고싶다는 열망 때문에 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성당( 성 삼위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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