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바오로신부님의 오늘 묵상

권연자 세실리아 2012. 7. 7. 13:58

7/7 토요일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마태 9:17)

 

어릴 적에
담임 선생님이
칠판에 써 준 글귀가 있습니다.

 

"오늘은 다시 없는 오늘이나
오늘을 오늘답게 보내자!"

 

소박한 이 글귀가
그때부터 나의 좌우명이 되었지요.

 

사실 어제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이니
집착한들 되돌릴 수 없는 일이고
현재를 위한 교훈 때문이 아니라면
연연해할 필요가 없겠지요.

 

미래 또한
오늘을 살다보면
이르게 될 뿐
걱정하고 노심초사한다고
현재를 풍요롭게 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예수님께서는
전통에 얽매여
새로운 오늘을
살아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오늘에 충실하라고 하시네요.

 

"새 술을
헌 가죽부대에 담지 말고
새 술을
새 가죽부대에 담아라."

 

사랑하는 그대여,
새로운 오늘이 밝았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 날을 맞읍시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그것은 잊어버리고
내일을 희망하며
새로운 오늘에 화답합시다.

 

오늘도 굿 모닝과 굿 나잇을
그대에게 기원합니다.
기쁘고 행복 충만한
오늘 만드시고
평화와 기쁨 가운데
거룩한 죽음을 맞이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