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바오로신부님의 오늘 묵상

권연자 세실리아 2012. 7. 2. 13:38

7/2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태 8:22)

 

한국 사람들은
대체로 남의 일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바둑과 장기에
훈수 두는 재미가 솔솔하죠.
여자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재미
대단하지요.

 

가끔 운전하다 보면
차가 많이 막히는데
물론 교통사고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거 구경한다고
더 정체되는 게 보통입니다.

 

남의 일에
밤 놔라, 대추 놔라
간섭하기 좋아들 합니다.

 

그대는 어떠신지요?
남의 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남의 이목 때문에
체면을 많이 생각하지는 않나요?

 

예수님께서는
오늘 당신을 따르려는 사람에게
남의 일보다 네가 할 일에
신경 써라 하시네요.

 

남 때문에
울고 웃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죽이니 살리니 하며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네가 정작 하고싶어하는 일을
지금 당장(hic et nunc) 하라시네요.
그렇게 하기에도
부족하고 모자란 시간인데
왜 헛수고 하느냐
하시는 말씀이겠지요.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은 그대가 해야 할 일,
그대가 하고 싶어하는
그 일을 하는데
한번 몰두하여 보세요.

 

사랑 때문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에 대한 신경은
좀 꺼 보세요.

 

다른 사람 때문에
그대의 가장 소중한 사명을
포기할 순 없지 않겠어요?

 

오늘 그대가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하고
그대 자신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날로 꾸미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