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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의 '블레드' (1)

'블레드'는 알프스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블레드'라고 하면 '성, 거대한 호수, 그리고 호수 가운데의 작은 섬'으로 알려진 곳이다. 호수 가운데의 작은 섬에는 이곳을 지켜온 바로크식 작은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발칸 반도의 나라들이 외국 여행객들에게 개방이 되던 해, 그해에 찾았던 '블레드'는 화창했고 그 아름다움에 숨막힐 듯 했었다 잊을 수 없어 다시 찾은 그날은, 구름이 낮게 드리운채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생전 처음 온 듯 낯선 호수처럼 보였지만 그러나 전혀 다른 분위기인 호수의 아름다움에 또 숨이 막혔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다녀와 그곳의 정보가 넘쳐나고있지만, 1996년, 우리 부부가 기차타고 그곳에 갔을 때는 헝가리나 체코 같은 동유럽의 나라들이 방금 여행지로 개방이 됬던터라 뒤숭숭하고 살벌한 소문만 무성했고 믿을만한 정보는 그리 흔치 않았었다. 그곳에서 아시아인들을 만나기 어려웠던 그 시절, 우리는 용기를 내어 그곳들을 방문했던 것이다. 그리고 소문에서 듣던대로, 시내 투어를 하러 시내로 나간 첫 날 짚시 두 명에게 어이없이 당하고 말았다. 정나미가 떨어져 다음날 서둘러 떠났던 그 도시 부다페스트... 다시는 찾고싶지 않았던 그 도시를 다시 오게됬으나... 15년 전 망연히 앉아서 미사를 드리며 마음을 가라앉히던 '마챠시' 성당 부근을 어슬렁거릴 뿐ㅡ, 돌아와서 사진들을 보니 역시! 그 때처럼 찍힌..

독일의 '밤베르크'

(독일은 많이도 들락거렸고 짧은 세월이긴해도 살아보기까지했건만...ㅠㅠ 그 아름다운 바이에른 지방의 시골마을들이며.. 숲이며... 잘 정돈된 작은 도시들이며.. 모두 내 머리 속에 있을 뿐, .............그리울뿐이다) '밤베르크'는 1,2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거의 입지않아 옛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이다 독일의 작은 '베네치아'로 불리우며, 유럽 건축사의 살아있는 화집이라는 말도 듣고 있다. '밤베르크' 대성당 '레그니츠' 강 '레그니츠'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의 구 시청사

토 막 말

토 막 말 가을 바닷가에 누가 써놓고 간 말 썰물진 모래밭에 한줄로 쓴 말 글자가 모두 대문짝만씩해서 하늘에서 읽기가 더 수월할 것 같다 정순아보고자퍼서죽껏다씨펄. 씨펄 근처에 도장 찍힌 발자국이 어지럽다 하늘더러 읽어달라고 이렇게 크게 썼는가 무슨 막말이 이렇게 대책도 없이 아름다운가 손등에 얼음 조각을 녹이며 견디던 시리디시린 통증이 문득 몸에 감긴다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는 가을 바다 저만치서 무식한 밀물이 번득이며 온다 바다는 춥고 토막말이 몸에 저리다 얼음 조각처럼 사라질 토막말을 저녁놀이 진저리치며 새겨 읽는다 정 양 詩人(1942- )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지방

'바스' 영국이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있을 때 로마인들이 사우나 혹은 풀장이 있는 대형 목욕탕을 이곳에 지었다 '솔즈베리' 스톤헨지 : 기원전 3100년경~1100년경, 5단계 공정을 거쳐 세워졌다고 한다 종교의식에 사용되던 곳이라는 설이 있지만, 지금까지 불가사의로 남아있다. 보수 공사 중인 '솔즈베리' 대성당의 모습 솔즈베리 대성당은 1220-1258년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