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본이 소름 끼치도록 무섭다 [박정훈 칼럼] 출처 : 프리미엄 조선 20년 전 일본 고베(神戶) 대지진을 취재하던 중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충격받았던 장면이 있다. 지진 한복판, 70대 노부부의 집이 무너져 부인이 밑에 깔렸다. 남편이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숨 가쁜 구조 작업이 진행된다. 이윽고 구조대는 부인을 꺼.. 이런 글, 저런 글 2015.02.06
일본인과 메이와쿠(迷惑) 글 : 신정록 출처 : 조선일보 사내칼럼 2008년 도쿄 특파원으로 부임했을 때 일본 언론인에게 "일본인은 왜 이렇게 친절한가"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초등학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게 '폐(메이와쿠·迷惑) 끼치지 말라'이기 때문"이었다. 큰아이가 일본 초등학교 다닐 때 같은 반 아.. 이런 글, 저런 글 2015.01.27
인간다운 죽음을 맞는 첫걸음 글 : 오연석 (경기대 교수. 죽음학교 교장) 2004년부터 일 년에 몇 달씩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바로 옆집에 터너 오르빌씨가 살았다. 2년 전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정원을 잘 가꾸는 오르빌씨에게 한 수 배울 겸 해서 이웃사촌처럼 친하게 지냈다. 부인은 우리.. 이런 글, 저런 글 2015.01.23
생애 첫 그림 값 화가 박성남은 자신의 나이 열아홉 살에 돌아가신 아버지 박수근 화백에게 아버지 그림이 너무 좋다는 말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게 한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살아생전 아버지 그림을 인정한 사람은 다섯 명이 채 되지 않았다고. 그림 경기가 나쁜 요즘, 국전에 떨어져 몇날 며칠 술 마시.. 이런 글, 저런 글 2015.01.16
[스크랩] 거울 속에 계신 우리 어머니 중년이 되면서 종종 거울 앞에서 멈칫한다. 어머니가 거울 속에 서 계셔서다. 분명 내가 틀림없는데 고개를 돌릴 때의 옆선이며 스쳐보이는 뒤태가 영락없는 어머니다.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다. "열 명이 그렇다고 우겨도 네가 옳지 않다고 확신하면 따르지 말아라. 인생은 따라가는 길이.. 이런 글, 저런 글 2014.06.02
[스크랩] 엄마, 우리 엄마 얼마 전 학교 내 피트니스센터에서 새로 만난 운동 선생님 한 분이 불쑥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암으로 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머니가 집에 오고 싶다 하시는데 어떻게 하면 좋으냐"는 질문이었다. 내게 어떤 답을 구하는 건 아니었지만, 순간 그 질문이 꾹꾹 눌러왔던 내 감정의 멍울.. 이런 글, 저런 글 2014.05.30
[스크랩] 나를 위한 여행 여행자의 글쓰기라는 테마로 강연할 때마다 많이 받는 질문이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예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절대적 추천 장소는 없다. 다만 여행 경험 정도에 따라 추천해드리고 싶은 여행 방법은 있다. 첫째, 유럽 여행이 처음인 분이라면 런던·파리·로마 정도.. 이런 글, 저런 글 2014.05.28
아들 잃은 박완서의 '밥' -스크랩- 전문기자 칼럼 :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주님, 당신을 사랑해서가 아닙니다. 믿어서도 아닙니다. 만에 하나라도 당신이 계실까 봐, 계셔서 남은 내 식구 중 누군가를 또 탐내실까 봐 무서워서 바치는 기도입니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작가 박완서(1931~2011)는 남편과 외아들을 잃고 .. 이런 글, 저런 글 2014.05.21
비겁한 침묵 -스크랩-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장성택 숙청과 유례없는 그 측근의 공개 처형에 대해 입만 열면 인권과 정의를, 공안 탄압 중단을 외치던 국내 인사들의 반응을…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장성택 숙청과 유례없는 그 측근의 공개 처형에 대해 입만 열면 인권과 정의를, 공안 탄압 중단을 외치던 .. 이런 글, 저런 글 2014.05.15
[ESSAY] 아버지와 함께한 가장 행복한 추억들 엊그제 아버지의 기일에 산소를 다녀왔다. 참 이상한 일이다. 시간이 흐르면 잊히는 게 자연스러운데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오히려 더 분명해지니까. 벌써 삽십년이 훌쩍 지났다. 청량리 바오로 병원에 동생과 같이 들렀을 때는 길가의 플라타너스 나뭇잎이 큰 손수건만 해졌던 더운 초.. 이런 글, 저런 글 201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