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사막 와디럼 저런 고물차를 타고 사막을 내달렸다 '와디럼'.., 그 검붉은 사막 와디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 '와디럼'이 거기 있었다. 나는 사막이 그토록 아름다운 곳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죽음의 공포가 항상 도사리고 있는 곳이 '사막'이라는 기존 의 관념이 한 순간에 변하게 된 것이다. 아카바에서 동쪽으로 아라비아를 향해 달려가면, 아라비아 사막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짚차를 타고 붉고 아름다운 사막 '와디럼'으로 들어갔다. 짚차를 타고 출발할 때 차가 보기 드문 고물이었기에, '이 고물 차를 타고 사막에 나갔다가 차가 고장나면 오도가도 못하고 어떡하지?' 사막 사파리도 좋지만 약간 걱정이 됬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베드윈족 기사는, 전선(電線) 두개를 부딫쳐서 스파크를 일으켜 우렁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