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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걷기만 하세요

한 걸음, 한 걸음 삶을 내딛습니다. 걸음을 떼어 놓고 또 걷고 걷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지만 짊어지고 온 발자국은 없습니다. 그냥 가 버리면 그만인 것이 우리 삶이고 세월입니다. 한 발자국 걷고 걸어온 그 발자국 짊어지고 가지 않듯 우리 삶도 내딛고 나면 뒷발자국 가져오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냥 그냥 살아갈 뿐 짊어지고 가지는 말았으면 하고 말입니다. 다 짊어지고 그 복잡한 짐을 어찌 하겠습니까 그냥 놓고 가는 것이 백번 천 번 편한 일입니다. 밀물이 들어오고 다시 밀려 나가고 나면 자취는 없어질 것입니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 애써 잡으려 하지 마세요. 없어져도 지금 가고 있는 순간의 발자국은 여전히 그대로일 겁니다. 앞으로 새겨질 발자국, 삶의 자취도 마음 쓰지 말고 가세요. 발길 닿는 대로 그..

노래를 부르는 이상한 버릇 하나..

나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노래를 나도 모르게 갑자기 흥얼거리 듯 부르고 있는것이다. 이렇게 무심코 튀어나온 노래는 며칠동안 내 입에서 맴돌고 있다가 어느날엔가 슬며시 사라지곤 한다. 어릴 때 부터 무의식 상태에서 항상 노래를 불렀던것 같다. 방에 다른 사람들이 있거나말거나 심지어 혼자 길을 가면서도.. 갑자기 정신이 나면 노래를 부르며 걸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오죽했으면, 내가 큰 다음에 아버지께서 "너는 어릴 때부터 늘 노래를 부르고있어서 성악가가 되려나 했다" 라고 말씀하시던 기억도 있다^^. 아쉽게도 성악가는 되지못하고 말았지만. 정말 노래를 좋아해서 내가 전공한 분야보다 평생 합창단에서 끊임없이 활약을 했다. 이런 저런 합창단에서의 활약 덕분에 발성하는 법도 그런..

2018년, 1월, 26일에..

4년 전 오늘 나는 이렇게 살고 있었다고, 페북은 나를 쿡쿡 찌르며 일깨워주고 있다. 몸이 편치 않았던 요즘 나이 탓인지 머리 속은 분주하지만, 마음은 깃털처럼 가벼워진다. 아무 욕심도 없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기를 기도하며... 새삼 4년 전 오늘의 일을 마주하니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들이 피어올라 두 눈 가득 눈물이 고인다. [2018년, 1월, 26일 이른 아침 딸네 식구를 떠나보내고 병원으로 달려와 주사실에서 예약된 마지막 주사를 맞고있으려니, 모스크바보다 더 추운 날씨탓인지 가슴이 한없이 아리고 춥다. 딸네 식구라고해야 고양이 한마리가 유일한 식구다. 혼자 사는 딸의 유일한 가족이니, 가끔 여러날 집을 비우고 멀리로 가야될 일이 생기면 냥이는 우리집에 맞겨지게 된다. 냥이도 주인이 떠나고 혼자 남..

앙리 마티스 전시회

어제, 모처럼 예술의 전당엘 갔다. 올겨울들어 제일(?) 춥다는 날.. 친구와 약속한 날이 하필이면 그렇게 춥단다^^. 그러나 추위가 무슨 상관이랴! 젊은이들 부럽지않게 아래 윗층 오르내리며 허겁지겁(!) 나의 눈은 배 부르게 먹고 또 먹었다^^. 이런델 자주 와얄텐데....! 행복한 날이었다. [앙리마티스(1869,12,31~1954,11,3) 전시회] 프랑스의 야수파 화가. 소개 2021.12.21 ~ 2022.04.10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3,4전시실) 전시정보 전시기간 : 2021년 12월 21일(화) ~ 2022년 04월 10일(일),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시간 : 10시 ~ 19시(입장마감 18시) * 매표소 오픈 : 10시 * 36개월 미만 무료입장(증빙서류 미지참 시 차액지불) ..

그림 2022.01.13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

[오래 전, 2013년 1월 13일 바로 오늘 나는 누군가의 글에 공감하고 '좋아요'를 눌렀다. 많은 세월이 지났으니 물론 나는 다 잊고 있었지만, 페북이 까맣게 잊고 있었던 그 일을 귀띰해 준다. '당신이 옛날에 그랬잖아요~' 라고. '그랬구나~' 하면서 다시 읽어보니 오늘도 역시 가슴에 다가오는 글이기에 여기에 옮겨왔다.]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게 있다면 비슷하게 생겨먹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감추려하는 아픔과 숨기려 하는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는 엮어진게 틀림이 없어보이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깜짝깜짝 놀랍기도 하고 화들짝 반..

MZ세대?

MZ세대가 사회적 화두가 된지도 10여년이 지났다. 1980년도 이후 2000년도 까지 태어난 사람들이 MZ세대다. 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정 학교 직장 군대에서 차례로 난리가 났다. 생각도 일하는 방법도 노는 방식도 기성세대와 다른 세대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신인류가 탄생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우선 1980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보화사회' 의 시작이며 '신자유주의' 의 시작이고 민주화운동의 분출 시기였다. 이 해에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쓴 '제3의 물결' 이 나왔고, 1985년에는 같은 저자가 쓴 '권력이동' 이 나왔다. 80년대 초부터 정보화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또하나 주목할 점은 1980년부터 우리사회에 민주화의식이 고조되었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 는 무한..

배추 먹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 제공: 코메디닷컴 [사진=국립농업과학원] 배추는 흔히 김장배추를 떠올린다. 하지만 소금에 절이지 않은 생배추 그대로 국이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 경우도 많다. 배추김치는 절이는 방식 때문에 짠 맛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생배추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릴 수 있다. 배추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비타민 C 풍부… 열을 가해도 손실 적어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배추 겉의 푸른 잎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배추의 비타민 C는 열을 가해도 손실률이 낮아 국을 끓여 먹어도 비타민 C를 제대로 섭취할 수 있다. 감기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 특히 배추의 푸른 잎에는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아 면역력 강화, 폐·기관지 보호에 도움을 준다. 안의 심 부분은 단맛이 강하므로 생으..

새해 결심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은 말하지 말 것 '논 숨 콸리스 에람 - 나는 과거의 내가 아니다' - 이 말을 수첩 앞장에 적어 놓을 것 물을 더 많이 마실 것 길이 어디로 데려갈 것인지 잊고 여행할 것 자서전은 직접 써내려 갈 것, 다른 사람이나 운명이 대신 쓰게 하지 말고 가슴이 원하는 것이면 할 것 바깥으로 넓어지고 안으로 깊어질 것 신발에 들어간 돌을 다 털어 내지 말 것, 그 불편함이 나의 존재감을 증명해 줄 것이므로 두 꽃 중에서 폭풍우를 이겨 낸 꽃을 선택하고, 두 거짓말 사이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거짓말을 선택할 것 많은 해답을 가진 사람을 멀리 할 것, 그 대신 상처 입은 치유자와 걸어갈 것 자신은 아픔이면서 그 아픔의 치료제임을 기억할 것 나뭇가지를 신뢰하는 대신 자신의 날개를 신뢰할 것 음정이 ..

'이 과일' 빈속에 먹었다간 위 건강 나빠진다

제공: 헬스조선 건강하고 간단한 아침 식사로 과일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복에 먹으면 몸에 안 좋은 과일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빈속에 먹는 것은 피해야 하는 과일들을 알아본다. ◇귤 공복에 귤을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속쓰림 등이 유발될 수 있다. 귤에는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 다양한 산 성분이 들어있다. 빈속에 먹으면 갑자기 늘어난 위산과 귤에 들어 있는 산 성분이 함께 위점막을 자극한다. 이 습관이 반복되면 위점막이 손상돼 여러 위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같은 이유로 오렌지, 자몽, 레몬 등 산도가 높은 과일은 공복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감 감은 공복에 먹으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에는 펙틴과 타닌산이 풍부한데, 이 성분들은 위산과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응..

2022년,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해 지는 방 바로 코 앞에 있는 산너머로 지던 해가 겨울이 되니 멀찌기 떨어져 있는 산 너머로 빠져버리곤 한다. 기분 탓인가, 늘 보던 석양인데 2022년에 지는 해는 왜 이리 크게 보이는지...! 커다란 쟁반 만한 빨간 해가 신비롭고 놀랍다. 산 위에 잠시 올라 앉았구나 하는 순간 믿을 수 없을만큼 빠르게 산 너머로 내려가버리는 허무한 슬픔... 아~ 이런 순간에 나는 어린 왕자네 별로 재빨리 날아가고 싶다. ***(이상하네? 분명 빨간 해를 찍었는데 사진에 찍힌 해는 하얗고, 노을만 빨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