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는 세 번째 온 것 같다. 전에는 이탈리아 여행이 여기까지였던 것이다. 아래쪽은 아직 여행 코스로 정비가 덜 되었던 듯... 어쨋거나, 돌이켜보니 35년 전에 왔을 때가 가장 낭만적인 느낌이 컷던듯 하다. 한 밤중에 오렌지 동산 옆길을 따라 쏘렌토로 들어왔었는데 얼마나 가슴이 울렁거리던지... "돌아오라 쏘렌토로 돌아오라~~" 큰 소리로 노래를 하고 싶던 그때의 감성... 잊을 수 없다. 이제는 무덤덤해졌지만, 그래도 쏘렌토는 낭만이 가득한 도시다. 그 옛날, 오렌지가 주렁주렁 달린 가로수를 보았던 기억만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