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Camino de Santiago 42

산티아고 가는 길 8 / 올라가고 내려가다 '나귀 다리를 부러뜨리는 길'...

2012년 10월 12일 / 8일째 로스 아르꼬스(Los Arcos) → 비아나(Viana) / 19km (로스 아르꼬스→산솔→또레스 델 리오→비아나) 밤 사이 비가 내려 걱정했으나 아침이 되니 다행히 그쳤다. 새벽마다 느끼는 긴장감... 모두들 말없이 짐을 챙기고 하나 둘 방을 빠져나갈 때면 누가 빨리 떠나라고 다그치는 것도 아닌데 마음은 조급해지고 가슴이 두근대기조차 한다. 아침마다 느끼는 이 긴장감이 처음엔 낯설고 싫더니, 이젠 적응이 되어가는지 남보다 조금 늦어도 혹은 조금 빨라도 천연덕스러워졌다. 알베르게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어쩐지 요금이 조금 비싸더라니 아침식사 포함이었다) 출발했다. 밤새 비가 내린 탓인지 바람도 불고 몹시 추운 아침이다. ▼ 어제 알베르게에 들어가 쉬느라고 마을..

산티아고 가는 길 6/ 별의 도시에서 미사참례 후 행복감으로 가득..

10월 10일 6일째 뿌엔떼 라 레이나(Puente la Reina) → 에스떼야(Estella) / 22km (뿌엔떼 라 레이나→마녜루→시라우끼→로르까→비야뚜에르따→에스떼야) 아직은 걷기 초보자인데 어제 내 체력의 한계를 살짝(?) 넘게 걸은데다가 감기로, 약의 후유증으로, .. 모든 것이 무의식 상태처럼 지나가고..

산티아고 가는 길 5 / 언덕에는 바람이, 들에는 태양이 뜨거워 지친 날

2012년 10월 9일 / 5일째 팜플로나 → 뿌엔떼 라 레이나 (25km) (팜플로나→시수르 메노르→사리끼에기→우떼르가→무루사발→오바노스→뿌엔떼 라 레이나) 피레네 산을 넘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대도시 팜플로나는 2000년 역사를 지닌 궁전과 성당, 그외에도 오래된 건축..

인천에서 생장까지, 그리고 첫째 날 -피레네 산맥은 만만치 않았다!-

10월 4일, 인천공항에서 오전 9:30분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에 오후(4일) 14:25에 도착하여 셔틀 버스(한 사람 20유로)로 오를리공항으로 이동했다. 가능하면 당일로 까미노(camino) 출발지 생장피드포르로 가고 싶었으나 기차나 비행기 모두 시간이 적당치않아(한국에..